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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도 시켜 팀워크·협력 깨우치게

성공적인 자녀로 키우는 방법

부모들은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모든 자녀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성공의 정의를 굳이 따지지 않는다면, 아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명문 스탠퍼드의 학장을 역임한 교육전문가가 '성공적인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줄리 릿코트헤인스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스탠퍼드에서 신입생학과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성인을 키우는 방법'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의 결론은 과보호받는 어린이는 결코 유능한 성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경험하는 험난한 세상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대신에 애정을 갖고 약간은 내버려두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최고 명문대학에 입학한 수많은 신입생들을 지켜본 결과로 그가 소개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권위주의 말고 권위있게



발달 심리학자에 따르면, 널리 허용되는 3가지 양육 스타일이 있다. 관대한 것, 권위적인 것, 권위가 있는 것이다. 앞의 2가지는 좋지 않다.

관대한 부모는 자녀의 친구가 돼 건강한 경계를 확립하지 못한다. 권위주의 부모는 철저한 주먹으로 규칙을 결정한다. 자녀는 부모의 주먹이 무서워 자신의 마음을 멍으로 채울 수 있다.

권위있는 부모는 이상적이다. 그들은 사랑과 애정을 보여 주지만 여전히 규칙을 시행하고 자녀들에게 높은 기대치를 설정한다. 자녀들은 대부분 강한 정체성과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자란다.

▶집안 일을 시켜야

하버드 그랜트 연구 (Harvard Grant Study)라는 80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성공에 대한 가장 큰 예측 변수는 자녀가 집안 일을 했는지 여부다. 이 발견이 결코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릿코트헤인스 박사는 "아이들이 요리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러면 그들은 일 자체 뿐만 아니라 일을 끝내야 하고 각자가 전체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집안 일은 자녀에게 인생이란 팀워크와 협력이라는 것을 아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또한 깨끗하고 깔끔한 생활 공간은 마법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녀가 숙제를 잊게 둬야

자녀들에게 크든 작든 실패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가 숙제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때 상당수 부모가 나쁜 성적을 받을까봐 숙제를 빨리하라고 다그친다.

하지만 스스로 숙제를 못하면 자녀가 책임과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모가 숙제를 위해서 항상 옆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없어도 자신의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을 배운다.

▶자녀에게 위험을 감수하도록 격려해야

큰 실패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는 계기가 된다.

자녀가 18세가 될 무렵에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락한 곳을 벗어나는 삶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모를 수 있다.

릿코트헤인스 박사는 "자녀들이 전화로 부모를 찾지 않고 모든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들이 부모에게 물어온다면, 자녀들은 생존 기술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녀가 방향 감각을 키울 수있게 도와야

대부분 성인들은 자신의 주변을 탐색해 길을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 자신이 잘 모르는 곳으로 가게 되더라도 표지판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교통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길을 찾는다.

"부모들은 버스, 자전거 또는 걸어서 목적지에 가면서 자녀와 동행합니다. 덕분에 자녀들은 어떻게 길을 찾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자녀의 부모들은 자녀가 올바른 방향을 찾고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듯이 자신의 인생에서 제대로 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기 일과 마감일 관리를 준비시켜야

부모는 자녀의 축구 연습, 생일 파티, 식사시간을 책임진다.

"부모가 자녀의 숙제가 마감이 언제인지 그래서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때로는 숙제를 돕기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녀들은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거나 작업 부하를 관리하거나 마감시간을 맞추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18세가 되면 이러한 책임을 자녀가 져야 한다. 사람들을 자신의 스케줄에 맞추고 자신의 계획에 따라 일을 관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성인이 되는 결정적인 기술이다.

▶돈을 벌고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성인들은 자신의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자녀들은 아직 직업을 갖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에게 재정적인 감각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1달러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도 전통적인 방법이다. 또한 1달러를 절약, 투자 또는 필수 품목에 소비하는 가치를 가르치는 것도 아울러 중요하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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