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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졸음의 정체' 마침내 찾았다

신경세포 단백질 변화가 원인
일본 쓰쿠바 대학 연구팀

졸음이 오는 이유는 신경세포의 80종에 이르는 단백질군(群) 변화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백질군은 깨어있는 동안에는 '인산화'라고 불리는 현상이 진행되다가 잠들면 원래상태로 돌아간다.

이 현상이 신경세포의 피폐와 회복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쓰쿠바 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밝혀낸 이런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전했다.

불면상태로 만든 쥐의 뇌내물질 변화를 조사한 연구는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실험에서 얻은 결과가 졸려지기 때문인지, 잠들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쓰쿠바대학 수면의과학연구기구장인 야나기사와 마사시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스트레스에 관계없이 유전적으로 수면시간이 긴 쥐를 만들었다.

이 쥐와 불면상태로 만든 보통의 쥐를 비교하면서 졸음에 관계하는 뇌내물질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80종의 단백질에서 인산기(基)가 결합하는 '인산화'가 일어나는 사실을 발견했다.

80종의 단백질 중 69종은 시냅시스(뇌 신경세포 간 연결부위)라고 불리는 신경세포의 접합부에 있어 깨어있을 동안에는 옆에 있는 신경세포와 화학물질을 주고 받으면서 정보전달에 관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나기사와 교수는 "정보전달에 따라 단백질군에서 인산화가 이뤄지고 인산기로 가득찬 단백질군은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게 되는데 이것이 졸음의 정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시냅시스의 피폐가 졸음을 재촉한다는 그동안의 가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단백질군을 처음으로 특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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