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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사 찾습니다(상) 한국어수업 개설해도 가르칠 교사가 없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9/0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9/05 01:08

자격시험 응시 연평균 13명
LA인근에만 한국어반 55개
배출 교사수 수요 못따라가
밸리선 교사 전근에 수업폐쇄

사진 / 미주중앙일보

사진 / 미주중앙일보

가주 지역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교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주 교육부가 이중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한국어 교사 양성의 시급함 역시 강조되고 있다.

가주교사자격증위원회(CTC)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2017년 사이 정규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자격시험(CSET Korean)에 응시한 한인은 총 202명이다. 연간 13명 정도만 한국어 교사자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5년간 통계만 따로 분석해봐도 그 수는 계속 줄고 있어 한국어 교사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어 교사자격시험 응시생은 지난 2012~2013년도(19명), 2013~2014년도(16명), 2014~2015년도(12명), 2015~2016년도(10명), 2016~2017년도(11명) 등 총 6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한국어 교사자격시험 응시생의 합격률은 높다. 2003~2017년 사이 한국어 교사자격시험에 응시한 202명 중 182명이 합격했다. 응시생 10명 중 9명(합격률 90.1%)이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얻은 셈이다.

그러나 한국어 교사 배출 현황은 한국어 교육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어진흥재단에 따르면 현재 LA를 비롯한 인근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한 곳은 55곳이다. 전국을 합하면 100개 학교가 넘는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한국어진흥재단 이진주 사무국장은 "최근 K팝이나 한류 문화 등으로 확실히 예전에 비해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과 한국어반 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하지만 학교 측과 한국어반을 협의한다 해도 교사 부족으로 개설이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실제로 지난 2014년 샌퍼낸도 중학교에서 한국어반이 개설됐지만 한국어를 가르치던 교사가 다른 지역으로 가면서 한국어반이 폐쇄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영어와 한국어로 초등학교에서 이중언어 수업을 진행할 교사 역시 부족한 것도 문제다.

CTC 통계를 분석해보면 영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끔 자격을 얻은 교사는 지난 10년(2007~2017년)간 총 167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한국어 이중언어 자격을 얻은 교사는 19명이었다. 전년(2015~2016년·18명)에 비해 고작 1명만 늘어 증가율은 5.6%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만다린 이중언어 교사는 45명이 자격을 얻어 전년(23명·증가율 95.7%)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스패니시 역시 712명으로 전년(610명·증가율 16.7%)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캘리포니안스투게더의 클라우디아 비즈캐라 디렉터는 "최근 가주에서 이중언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더 많은 이중언어 교사가 필요하고 현재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주 교육부는 지난 5월 영어 외에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 수를 오는 2030년부터 연간 15만 명씩 배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늘리는 이니셔티브 '글로벌 캘리포니아 2030'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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