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81.0°

2020.02.25(Tue)

[소년중앙] 내 손으로 가꿔나가는 슬기로운 용돈 생활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12 14:50

[커버스토리] 용돈기입장은 지출있는 날 쓰죠…초등생은 용돈 쓰며 느낀 점·중학생은 만족도 평가 덧붙이세요



[소년중앙]





용돈은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요. 소중 친구들 중에는 보호자에게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받는 친구도 있고,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저축하고 있는 친구도 있을 겁니다. 『용돈 교육의 마법』(예문아카이브) 저자 김영옥씨는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용돈을 받아 스스로 돈 쓰는 법을 익히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보호자와 항상 함께 있는 시기를 지나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혼자 학교를 오갈 수 있는 연령대가 적당하다는 설명이에요. 혼자 밖을 다니며 스스로의 판단으로 주변 가게에 들어가 돈을 내고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용돈기입장을 처음 작성하는 김윤수·노효은·조온유·조서영 학생기자와 이미 용돈기입장을 스스로만의 형식에 쓰고 있던 김나연·한승민 학생기자가 김영옥씨의 조언에 따라 새로운 용돈기입장을 작성했습니다. 친구들은 어떻게 용돈을 받고 이를 기록하고 있는지, 용돈기입장은 왜 써야 하는지, 어른들이 용돈은 왜 주는 건지 함께 확인해 봅시다.

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나연(경기도 이현중 1)·김윤수(경기도 내정초 4)·노효은(경기도 와석초 6)·조온유(서울 대곡초 6)·조서영(인천 연성중 1)·한승민(서울 상곡초 5) 학생기자

# "용돈기입장을 왜 써야 하나요"




어린이의 용돈 관리 방법에 관한 책을 펴낸 김영옥씨. 그는 수년간 경제 강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남매사이다'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옥씨는 용돈기입장을 적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용돈은 보호자나 주변 어른 등이 알아서 주는 돈인데요. 용돈을 받으면 어디에 쓸지 먼저 친구들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때, 돈을 쓸 생각만 하면 절대 저축을 할 수 없어요. 돈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저축을 시작하는 게 좋죠." 일주일 단위로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고 스스로의 느낌을 적는 게 좋다는데요. 느낌을 예로 들까요. "쓸 일이 많은데 용돈이 너무 적다, 돈 쓸 일이 없다, 돈이 생겨 저축을 먼저 했다, 이번 주는 돈 쓰기 바빠서 저축을 못 했다, 그때그때 기록 안 했더니 어디에 썼는지 잊었다" 등이에요. 느낌을 작성하면서 용돈기입장을 쓰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죠. 자기의 돈이 어디에 쓰이고 잘 썼는지 반성하고요. 1주일 동안 돈을 쓸 곳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쓰는 연습을 하는 거죠. 자신의 돈의 흐름을 잘 아는 것이 돈을 모으는 첫걸음입니다. 보호자 제안으로 자신만의 형식에 용돈기입장을 쓰던 김나연·한승민 학생기자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볼까요.




김나연 학생기자가 작성한 용돈기입장이다.





김나연 학생기자는 중학생이 되면서 모바일 스마트폰에 용돈기입장을 작성해 왔습니다. 2019년 7월의 기록을 소중에 공유한 나연 학생기자는 자신의 용돈 현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용돈은 한 달에 한 번 5만원을 받죠. 영화를 보거나 특별한 약속, 교통비가 많이 필요한 달에는 사정에 따라 2~3만원을 더 받기도 해요. 놀이동산을 가거나 오래된 친구랑 놀 때는 아예 카드를 주기도 하세요." 나연 학생기자의 또래 친구들은 일주일에 7000원, 한 달에 4만원, 일주일에 1만원, 한 달에 6만원 등으로 용돈을 받는다고 해요. 나연 학생기자의 용돈기입장에는 친구와 돈을 나눠낸 기록, 버블티를 마신 기록, 쌀국수를 먹은 기록 등이 있었죠.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수업을 끝낸 후 간식으로 버블티를 마시거나 주말에 친구와 특별한 먹거리를 찾은 기록 등입니다. 나연 학생기자의 용돈기입장을 본 김영옥씨의 평가는 어떨까요.




용돈기입장을 꾸준히 작성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자신의 소비 현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김영옥(왼쪽에서 둘째)씨에게 구체적인 조언을 들어봤다.





김씨는 나연 학생기자의 용돈기입장이 빼곡하다고 말합니다. "용돈기입장을 쓸 때는 가급적 자신이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간결하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꾸준히 쓸 수 있어요." 고칠 점은 뭘까요."날짜·내역·수입·지출·잔액·만족도 칸을 만드는 게 좋아요. '전 소유금액'란은 안 적으셔도 됩니다. 마지막 달의 잔액이 다음 달로 넘어갈 때만 쓰면 돼요." 초등학생과 달리 중학생에게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는데요. "초등학생은 자신의 용돈 사용을 보고 느낀 점 등을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은데요. 중학생은 '만족도' 칸을 만들어 자신의 용돈 사용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하는 게 좋아요." 항목에 대한 의문도 남았습니다. "'엄마께 반납'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이 있던데요. 왜 보호자에게 용돈을 반납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장에 저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용돈이 남으면 자신의 통장에 저축하는 게 나아요." 쓰고 남은 용돈을 방치하는 것보다는 일단 용돈을 받으면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는 조언이죠.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겠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저축을 할 수 없습니다." 김씨가 강조했어요.




한승민 학생기자가 사용하던 용돈기입장이다.





2019년부터 써 온 한승민 학생기자의 용돈기입장은 어땠을까요. '엄마 심부름, 빨래 개기, 신발 빨기 등',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름' 등의 항목으로 용돈을 받은 기록이 있습니다. 매일 기록된 날짜에는 내용, 들어온 돈, 나간 돈 관련 설명 'X'로 일관하며 고정 금액을 적어 두었죠. 이는 실제 사용한 일이 없어 용돈이 그대로 있는 상황을 승민 학생기자 나름의 방법으로 기록한 겁니다. 김영옥씨는 용돈기입장은 지출·수입이 있는 날에만 기록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X' 표시를 하면서 날짜를 매일 적을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또한, 내역은 최대한 간단히 적는 게 좋다고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볼까요. 용돈(할머니), 간식, 저축 등의 항목이면 됩니다." 김영옥씨의 조언을 들은 학생기자단은 새로운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돈에 변화가 있을 때만 쓰라는 조언에 따르니 약 2주일에 달하는 미션 기간 김나연 학생기자는 0일, 한승민 학생기자는 1일, 김윤수·노효은 학생기자는 각 6일, 조서영 학생기자는 8일, 조온유 학생기자는 10일 분량이 나왔습니다.

# "용돈기입장 새로 쓰고 홈아르바이트하고"




소중 학생기자단이 김영옥씨에게 용돈기입장 관련 조언을 듣고 있다.








김윤수 학생기자가 태어나 처음 작성한 용돈기입장이다.





한승민 학생기자는 2019년 12월 31일 보호자에게 용돈을 1만원 받고 친구들과 노는 데 1만5000원을 썼어요. 이후 변동이 없어 작성한 내용이 없죠. 이전에 용돈에 변화가 없어도 매일 같이 작성하던 것과 달리 종이 한 장이 널널하게 남았죠. 새롭게 쓴 용돈기입장 형식도 조금 다른데요. 날짜, 수입(들어온 돈) 내용, 금액, 지출(나간 돈) 내용, 금액, 잔액 형태에 아래에는 만족도를 적어 스스로 평가할 수 있게 만들었죠. 김윤수 학생기자는 태어나 처음으로 용돈을 받으면서 2019년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꼼꼼하게 기록했는데요. 보호자, 어머니의 친구에게 용돈을 받아 친구 두 명에게 닭꼬치·어묵을 사주며 뿌듯함도 느꼈고요. 학교 분식점에서 컵떡볶이도 사 먹었어요. 영재 학급에 합격해 할머니에게 특별 용돈도 받았고요. 집에서는 홈아르바이트로 화분 관리, 동생의 공부를 도와주면서 용돈을 각 500원씩 받았어요. 윤수 학생기자는 자신의 잘한 점으로 "친구들과의 간식 외에 큰 지출을 하지 않은 점"을 꼽았고요. 개선할 점으로는 "용돈 외 수입이 생기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보호자에게 사고 싶은 물건을 요구하지 않고 용돈을 모아 스스로 직접 사겠다" 등을 적어 냈죠.




(왼쪽부터)김윤수, 노효은 학생기자가 통장을 살피고 있다. 노 학생기자가 손에 든 건 조온유 학생기자의 세 통장 중 하나다.








노효은 학생기자가 작성한 용돈기입장이다. 빼곡한 자기 평가를 남겼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일주일에 5000원 용돈을 받아 왔다는 노효은 학생기자는 2019년 12월 16일 난생 처음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기 시작했죠. 보호자에게 받은 5000원을 시작으로 코인 노래방, 만화방, 인형 구매, 방석 구매 등에 돈을 쓴 기록을 꼼꼼하게 남겼죠. 집에서 홈아르바이트를 해 5000원을 받기도 했고요. 자신의 만족도를 '불만족'에 표시한 후 개선할 점으로 "모은 용돈을 하루 만에 쓴다"는 점을 썼죠. 노 학생기자는 "원래 쓰지 않았던 용돈기입장을 써보니 지출이 어디로 쓰이는지 쉽게 알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라며 "용돈기입장의 내용을 검토하며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쓸데없는 지출을 방지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확신했죠. 노 학생기자는 돈을 모아서 한 번에 지출하니 필요할 때는 정작 용돈이 부족했다는 점도 되돌아봤어요. 이전까지는 용돈기입장을 쓰지 않았었기에 지출이 어디로 나가는지도 모르고 돈을 계속 쓰고만 있었다는 반성이죠. "이번에 용돈기입장을 써보고 용돈의 지출이 어디로 새는지 알았기에 고칠 수 있었습니다. 용돈기입장을 꾸준히 쓰면 자신의 지출이 어디로 나가는지, 어디서 들어오는지가 분명히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쓰며 사용자의 지출을 계속 반성하고 보완한다면 용돈기입장을 쓰는 사용자들은 용돈을 필요한 곳에만 쓸 수 있겠죠."




조온유 학생기자의 용돈기입장이다. 자기 평가 부분이 빠져 아쉽다는 평을 들었다.





조온유 학생기자도 2019년 12월 16일부터 생애 첫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보호자에게 받은 용돈 1만5000원을 시작으로 호떡, 친구들에게 사준 간식, 동물원 먹이, 노래방, 사진 촬영, 영어 학원 공책 두 권 등 자신의 소비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했죠. 홈아르바이트로 빨래를 하거나 널어 갠 후 각 1000원씩 받기도 했습니다. 용돈은 때에 따라 6000원을 받는 등 정기적으로 같은 금액을 받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온유 학생기자는 보호자의 도움으로 저축을 하고 있었는데요. 스튜디오 촬영에 통장 세 개를 들고 왔죠. "첫 번째 통장은 유치원생이던 여섯 살 때 부모님께서 매달 적금으로 돈을 넣어주시는 통장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두 번째 통장은 같은 나이에 보험용으로 만들었는데 현재는 예금으로 명절·생일 때 받는 돈을 저축해요. 세 번째 통장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이사 올 때 기념으로 부모님께서 30만원을 넣어주셨고 그 후로는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왼쪽부터)조온유, 김나연 학생기자가 각자의 통장을 살피고 있다.








조온유 학생기자가 홈아르바이트로 빨래를 개고 있다.








김윤수 학생기자가 집안 반려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온유 학생기자의 설명을 들은 윤수 학생기자도 자신의 세뱃돈 저축용 통장을 공유해 보였죠. 효은 학생기자도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통장을 만들어 주셨어요. 명절에 받는 돈을 일곱 살 때부터 통장에 저금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250만원 정도 모은 상태죠." 김영옥씨는 아이를 위한 통장은 두 종류면 적당하다고 조언합니다. 용돈통장(일상 용돈, 친인척 어르신들이 주신 용돈, 저금통으로 모은 돈을 저축), 소원통장(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이 비교적 고가일 때, 이를 위해 돈을 모으는 통장)이죠. "두 통장 모두 일반 자유저축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저축하는 액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적금통장으로 관리하기는 어려워요. 학생이 저축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스로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고 여기에 할머니·할아버지 등 친척 어르신께서 주시는 세뱃돈, 남는 용돈을 저축하길 바라요."




조서영 학생기자가 작성한 용돈기입장이다.








조서영 학생기자가 홈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설거지 등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으면서 집안일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 게 좋다.








김나연 학생기자가 거실 청소 홈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다.





조서영 학생기자는 2019년 12월 23일부터 새로운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보호자에게 받은 용돈 7000원을 시작으로 학원 끝난 후 음료수·삼각김밥 구매, 교통카드 충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친구들과 햄버거 구매, 친구 생일파티, 연말 파티 등의 지출 항목을 꼼꼼하게 적었고요. 심부름으로 장보기, 설거지 등의 홈아르바이트로 각 1000원씩 받았고요. 크리스마스 용돈도 받았죠. 조서영 학생기자는 용돈기입장을 왜 적어야 하는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굳이 오늘 쓴 돈을 왜 기록하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이번에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그 중요성을 배웠죠. 제가 어디에다가 지출을 많이 하는지, 얼마나 돈을 많이 썼는지 알았어요." 조 학생기자가 고정된 용돈을 받은 것도 처음입니다. "원래는 제가 필요할 때에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했죠. 이번에는 딱 7000원만 주시니 막막했고 어떻게 버틸까 했습니다. 덕분에 돈을 쓸 때 조금 더 생각하고, 계속 절약을 하려고 노력했죠." 조 학생기자는 용돈기입장의 장점으로 신중해질 수 있는 점을 꼽습니다. 돈이 부족할 때 했던 홈아르바이트의 장점도 나열했어요. "돈이 그래도 부족한 경우에는 홈아르바이트도 해보았습니다. 제가 집안일을 많이 할수록 부모님께서 돈을 주셨는데, 부모님께서 하시던 일을 제가 대신하고, 하루종일 일만 하고 오신 부모님을 위해 안마도 해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저도 홈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모님을 많이 도와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죠."




김영옥씨는 홈아르바이트를 통해 학생 스스로 돈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영옥씨는 실제 홈아르바이트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몫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집안일 중에서 소중 친구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항목을 보호자와 협의해 각각의 홈아르바이트 비용을 책정해 보세요. 간단하거나 손쉬운 일, 스스로를 위한 활동은 빼고요. 빨래를 널고 개는 것, 거실 청소, 설거지, 운동화·실내화·가방 빨기, 분리수거 등에 500~1000원의 가격을 매겨 홈아르바이트를 친구들 스스로 소화해 보세요. 종이에 항목을 적어 집에 붙여 두고 수시로 확인하며 일을 하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것도 좋아요. 돈을 버는 노동의 중요성도 깨닫고요. 보호자가 여러분을 위해 집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죠. 또, 집안일은 모두를 위한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도 배우니 일석삼조겠죠. 마지막으로 김씨는 자신의 소감을 꼼꼼하게 기록한 김윤수·노효은 학생기자의 용돈기입장을 잘 쓴 용돈기입장으로 뽑았습니다. "학생기자단 모두 다 잘 썼는데요. 스스로를 꾸준히 돌아봤다는 점에서 두 친구를 뽑을게요. 여러분도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자신의 용돈 사용 현황을 늘 확인해 보길 바라요."

학생기자단이 '돈' 하면 떠올리는 것은




[소년중앙]





김나연: 누군가는 돈에 울고 다른 이들은 돈에 웃죠.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양면적인 모습을 그렸어요. 필요할 때 없으면 눈물 나고, 많으면 웃음 나는 존재 아닐까요.



[소년중앙]





김윤수: 돈은 어디에나 있어요. 날개 달린 만원권들이 세상 곳곳을 다니고 있는 걸 그린 이유죠.



[소년중앙]





노효은: 물질만능주의를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늘어나는 게 사실이죠. 그걸 지지한다는 건 아니에요.



[소년중앙]





조온유: 저는 방탄소년단의 팬이에요. 돈이 많으면 방탄소년단 굿즈를 다 살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어요.

용돈기입장 작성하며 기를 수 있는 능력 6




[소년중앙]





① 책임감
책임감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 감당하게 하는 마음이에요. 누군가에게 돈을 빌렸다면 반드시 갚고 필요로 하는 돈은 집안일 돕기를 통해 스스로 마련하는 책임 있는 경제생활을 돕죠.
② 자기주도력
돈을 직접 관리하고 사용 내역을 기록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했는지 생각해 보는 과정은 자기주도력을 키웁니다.
③ 만족지연능력
미래에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금 당장의 욕구를 자제하는 힘을 부르는 말인데요. 자기조절력과 연관 있어 중요한 능력이죠.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바로 사지 못하고 스스로 돈을 모을 때까지 기다리는 경험은 자제력을 기를 거예요.
④ 배려심
홈아르바이트를 위한 집안일 돕기를 통해 가족에 대한 배려 등을 배울 수 있죠.
⑤ 지구력
용돈을 모으고 저축하는 건 아이들에겐 지루한 일일 거예요. 당장 눈에 보이는 만족, 성과가 없기 때문이죠. 소원통장, 돼지저금통으로 동전 모으기 등은 오래 버티는 힘을 주죠.
⑥ 판단력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한 거야", "내 친구가 사서 나도 산 건데" 등의 감정·욕구에 끌린 결정 말고 합리적 판단·선택을 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거예요.

김영옥 저자가 답하는 '용돈 관련 고충 3'




[소년중앙]





Q. 용돈을 다 써서 보호자에게 더 달라고 하고 싶은데요
용돈 받는 날까지 기다리는 게 원칙이에요. 돈을 쓰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 보고 정말 필요한 건지 확인해 보세요. 그렇다면 보호자에게 돈을 빌리는 거예요. 홈아르바이트 등의 형식을 통해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용돈을 계획성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하죠.

Q. 친구 용돈이 더 많아 부러운데요
알 수 있다면 친구의 용돈 액수와 사용 범위를 세세하게 확인해 보세요.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거든요. 보호자의 돈에 대한 생각도 다르죠. 자신이 정말 필요한 금액이 얼마인지 스스로의 눈으로 판단해 보길 바라요.

Q. 용돈을 받자마자 친구들에게 간식·선물을 사주느라 바쁜데요
관계는 지나친 친절, 물질적인 혜택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에요. 남에게 돈을 쓰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면 안 돼요. 또 진정한 친구는 꼭 물건을 사주지 않아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죠.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소년중앙]





김나연(경기도 이현중 1) 학생기자
용돈기입장을 그저 돈을 너무 막 써서 쓰고 있었지만 이번 취재를 계기로 돈을 관리하기 위해서 용돈기입장을 쓰게 되었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쓰고 멘토님께서 제 용돈기입장을 보고 멘토링도 해주시고 추가해서 써야 할 것도 알려 주셔서 도움 됐죠. 성장해 나가면서 돈을 달리 저축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우거나 지금 통장에 저축하는 것 등도 배웠어요. 제가 용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또는 얼마 정도 받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어서 중학생으로서 무척 좋은 취재였습니다.

김윤수(경기도 내정초 4) 학생기자
저는 지금까지 필요한 것은 부모님이 거의 다 사주셨었어요. 이번에 일주일씩 용돈을 받아 써보니, 이게 진짜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지출이 망설여지더라고요. 예전에는 즉흥적으로 물건을 사고 싶은 경우가 많았는데, 용돈을 받으니 그런 습관이 줄었어요. 김영옥 강사님께서 4학년이 용돈기입장을 쓰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라고 하셨어요. 올해부터는 일별 지출 범위를 정하여 계획적으로 아껴 쓰고, 모인 용돈은 스스로 은행에 가서 저금하고 싶어요. 용돈을 모아 책도 사고, 할머니·부모님·동생 생일 선물도 사는 즐거운 날을 상상합니다.

노효은(경기도 와석초 6) 학생기자
처음 받은 ‘용돈’의 개념은 단지 간식을 사 먹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용돈은 학교 준비물을 구입하고, 끼니를 해결하는 등의 꼭 필요한 것이 되었죠. 하지만 이번에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며 용돈의 지출내역을 다시 확인하고, 취재를 진행했던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고 나니 용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용돈기입장을 보고 돈을 한꺼번에 쓴다는 문제점을 발견해 스스로 판단한 피드백을 썼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용돈기입장을 보시고 6학년 치고는 지출이 적다는 것과, 또래 친구들에 비해 용돈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잘 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스스로 피드백을 써넣었다는 점에서 제가 돈 관리를 잘했다고 말씀하셨죠. 또, 저축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생각하며 용돈기입장을 정기적으로 쓰겠다고 다짐했어요.

조온유(서울 대곡초 6) 학생기자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기 전에는 나의 돈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직접 돈을 쓰는 데도 불구하고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고 난 후에는 “내가 이렇게 돈을 많이 썼나?” 하고 주의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적절하게 잘 썼네” 하면서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적기 시작하고 용돈의 규모가 평소보다 줄어 똑같은 상품을 살 때도 어느 곳이 더 저렴한지, 내가 정말 이 물건(음식)이 필요한지 더 고민해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용돈이 너무 적지 않나' 생각하고 혹시 돈이 부족할까 봐 불안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용돈기입장을 쓰다 보니 돈을 많이 쓰는 것이 눈에 띄어 돈을 절약했습니다. 다음에 돈을 많이 쓰게 될지도 모르니 평소에는 아낄 수 있어 좋았죠.

조서영(인천 연성중 1) 학생기자
제가 명절 때 받은 돈은 주로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용돈을 제가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때는 중학교 1학년이 되던 해였죠. 이제 저도 컸고, 충분히 돈을 유용한 데에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부모님께서 용돈을 제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주셨고, 저축할 때는 부모님께서 돈을 제 통장에 저금해 주십니다.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돈의 중요성을 느꼈고, 맨날 무심코 받았던 돈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내가 스스로 용돈 관리도 해보고, 홈아르바이트도 해서 돈을 모으고 싶습니다.

한승민(서울 상곡초 5) 학생기자
용돈기입장을 매일 써야 하는 줄 알았는데 쓴 날짜에만 써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용돈기입장 작성해둔 걸 추후 살핀 후 어디에 많이 쓴 건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죠. 용돈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남아요. 당장 용돈을 올릴 수 없으니 조금씩 저축하여 계획을 세워서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러분도 용돈기입장 작성 시작할까요

소중 독자들은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고 있나요. 자신의 용돈은 얼마인지, 언제 어떻게 받는지, 용돈기입장 작성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사진 촬영해 소년중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길 바라요. 가장 먼저 참여한 학생에게 커버스토리 촬영에 사용한 도서 『용돈 교육의 마법』(예문아카이브) 한 권을 보내 드립니다. 도서에는 촬영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나연(경기도 이현중 1)·김윤수(경기도 내정초 4)·노효은(경기도 와석초 6)·조온유(서울 대곡초 6)·조서영(인천 연성중 1)·한승민(서울 상곡초 5) 학생기자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황세희 박사

황세희 박사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