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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민권 취득 크게 늘어나는 추세

박기수·장열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박기수·장열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23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08/22 17:30

현 회계연도 1분기 전년 대비 70% 증가
전체 신청건수 오바마 재임 때 두 배로

계류 건수도 4년 만에 2.4배로 급증
평균 5개월이던 수속기간은 1년 육박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7~2018회계연도 1분기에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총 3615명이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1분기의 2132명에서 70%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은 지난 회계연도부터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 회계연도에 한인 시민권 취득은 2분기 3323명, 3분기 4206명, 4분기 4686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시민권 취득이 통상 분기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지만, 최근 한인들의 증가 추세는 매우 가파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낀 한인 이민자들이 시민권 취득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권 취득 열기는 한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민자 사회 전반에 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해가 포함된 2016~2017회계연도에는 한해 106만1000명이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례적 현상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 회계연도 들어서는 지난 3월 말인 2분기까지 6개월간 85만5200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때인 2013~2014회계연도 75만5700여 명의 신청자와 비교하면 올해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추세다.

미주한인봉사교육협회 오수경 디렉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종 이민 단속이 심화되면서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그들은 시민권을 따서 2020년 선거에 투표를 하려는 게 아니라 시민권 취득을 통한 귀화만이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면서 계류 중인 신청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017~2018회계연도 2분기 말 계류 중인 시민권 신청서는 총 75만3352건으로 전 분기 말 72만9400건에서 3.3%가량 늘어났다. 이는 또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3~2014회계연도 말의 31만2000건에 비해서는 2.4배로 급증한 것이다.

시민권 신청 적체가 심해지면서 시민권 신청서 수속기간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시민권을 신청한 뒤 지문채취, 인터뷰, 시민권 취득까지 평균 5.2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평균 10.2개월이 걸려 두 배로 길어졌으며, 일부 신청자는 최대 16~17개월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민서비스국(USCIS) 마이클 바스 대변인은 "시민권 신청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최대한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심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류 중인 신청서도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심사관 사무실을 10곳이나 더 확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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