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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중국인에 혐오 발언 논란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9/26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9/25 17:26

베이사이드 유명 식당 직원
"바퀴벌레들이 지역 망친다"

"바퀴벌레같은 한인, 중국인들이 지역 망치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 벨불러바드에서 25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브라이언 뎀시(Brian Dempsey)' 레스토랑&바의 한 직원이 소셜미디어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려 비난이 일고 있다.

직원 마리사 멕 클러스키 스튜어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인, 중국인들이 소비를 많이 하지만, 이들은 경제성장은 커녕 침입하는 모든 지역을 파괴하고 있다"며 '바퀴벌레'라고 표현했다.

이 글은 베이사이드 주민들 사이에 순식간에 퍼졌고 아시안들의 분노를 낳았다.

플러싱상공회의소 김태훈 회장은 "그 식당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어릴 적 그 식당 앞에서 한 백인 여성이 나에게 '나는 아시안이 싫어'라고 말한 기억도 있다. 시간이 변했고 지역에 아시안 인구가 늘고 지역구 의원(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도 아시안이다. 이번 인종 혐오 사건이 알려져 직원과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을 올린 스튜어트는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 당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변경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페이스북 해킹" 해명
식당 "사과했고 유감"입장
한 주민은 규탄 시위 계획


그는 "나도 이민자이며 벨블러바드에서 17년을 살았다. 나를 포함해 친구들이 이런 말을 들었으면 모욕적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측은 24일 페이스북을 닫았다가 25일 오후 재개했다. 25일 뉴욕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는 "매니저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한 주민과의 페이스북 대화에서 "직원이 사과를 했고 커뮤니티가 격분한 것에 유감이다. 문제를 심각하게 보겠다"고 답했다.

반아시안 인종혐오 발언에 아시안 주민들은 식당에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2009년부터 베이사이드에 살고 있는 코이 펜규나는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식당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 해킹은 변명이라고 생각하며 사과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한인도, 중국인도 아닌 필리핀 아메리칸이다. 최근 베이사이드 페이스북 그룹 등에서 반아시안 인종혐오 발언들을 많이 봤고 참을 수 없어 시위를 한다"며 "뜻이 같은 한인들은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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