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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케어 단점 극복, 보험이나 연금 혜택과 결합

하이브리드 롱텀케어(LTC)

보험사들 롱텀케어 비용 증가 공급 줄여
60세 이상 롱텀케어 수요는 갈수록 늘어
특약조항 삽입 생명보험 연계상품 개발
사용하지 않은 롱텀케어 자산으로 축적


20여년전 롱텀케어 보험은 보험업계의 효자였다. 보험 에이전트는 물론 브로커들과 재정설계사 은행들까지 롱텀케어 보험을 팔았다. 그러나 의료비용의 지속적인 상승과 실제 롱텀케어 혜택을 써야 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는 보험사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결국 현재는 롱컴케어 분야의 메이저 소수의 보험사를 빼고는 이 분야에서 대부분 발을 뺀 상태다.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은 시장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기존의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 보험과 해법이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롱텀케어 딜레마 = 롱텀케어의 필요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평균 60세 남성이 남은 생애 중 롱텀케어 혜택을 필요로 할 확률은 최소 50%에 달한다.



두 사람 중 한명은 롱텀케어 혜택을 언젠가 쓰게 된다는 의미다. 여성일 경우 그 확률은 더 높다.

이같은 현실 자체가 롱텀케어 보험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은 결과적으로 비용은 늘고 혜택은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가장 필요한 혜택이지만 갈수록 갖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롱텀케어 보험이 없으면 실제 혜택이 필요할 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모아둔 자산마저 관련 롱텀케어 비용으로 탕진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사용하게 될지 알 수 없는 보험을 위해 지금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도 망설여진다. 필요한 걸 알지만 선뜻 내키지도 않는 것이다.



롱텀케어와 생명보험의 하이브리드 솔루션 = 이런 소비자들의 딜레마는 곧 하이브리드 상품의 개발을 촉진했다. 보험사들은 생명보험과 롱텀케어 보험을 하나로 묶어 내놓기 시작했고 현재는 이같은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다양하다.

별도의 비용이 드는 특약조항으로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거나 별도 비용이 없는 방식으로 유사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롱텀케어 뿐만 아니라 상해나 중병 등에 대한 혜택을 포함하기도 한다. 보험사나 상품에 따라 구체적인 혜택 내역은 다를 수 있고 미리 지불 가능한 금액 한도도 다를 수 있다.

어쨌든 이들 상품의 기본 개념은 보험금을 사망 이외 롱텀케어나 중병 등 다른 이유로 미리 지불하는 것이다.

일시불로 목돈을 넣고 가져가는 상품도 있고 10년미만이나 10년이상 장기 적립하는 상품도 있다.

상품에 따라 생명보험의 저축기능이 여전히 유효한 경우도 있고 사실상 의미 없는 경우도 있다.

저축기능에 방점이 있는지 롱텀케어 혜택 규모에 방점이 있는지에 따라 비교 선택도 가능할 것이다. 어떤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서 팔러시 자체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원금을 전액 환불해주기도 한다.

어쨌든 이들 상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혜택을 쓰지 않는다고 빈 손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은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상품은 필요하면 쓰고 필요 없으면 생명보험이 갖고 있는 고유의 보험 혜택과 팔러시 내에 쌓인 현금이 남는다. 롱텀케어나 유사 롱텀케어 혜택을 쓰고 남은 보험금의 잔액은 여전히 배우자나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된다.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이 해결해주지 못하던 '만약'의 양쪽 상황을 모두 대처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어뉴이티 하이브리드 솔루션 = 생명보험만 롱텀케어와 접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정 연금이나 지수형 연금 상품들도 롱텀케어 혜택 비용을 지불하는 옵션을 갖고 있다. 상품에 따라 정해진 이자를 주거나 인덱스의 성적에 따라 자금축적 효과를 가진다.

동시에 롱텀케어 혜택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적립한 자금의 두 배나 세 배까지 롱텀케어 혜택 비용으로 지불해준다.

어뉴이티 상품 고유의 모든 혜택을 지니면서 추가적 롱텀케어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롱텀케어 혜택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금증식니 어뉴이티 연금 수령을 통해 원금과 기타 혜택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상품에 따라 생명보험과 같은 의료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고 약식 리뷰만 필요할 수도 있다.

어뉴이티와 롱텀케어와 생명보험 삼자의 혼합도 있다. 자금축적 효과는 미미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현금 인출을 예상하고 있다면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아둔 자금이 있어 롱텀케어용으로 레버리지 하고 싶다면 고려해볼만한 상품이다.

이들 하이브리드 상품들은 새롭게 비용을 들인다기 보다 자산 재배치 전략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브로커리지 투자계좌나 CD 은행의 저축계좌 일부 현금이나 현금성 자금 등 일부를 롱텀케어를 위한 금융상품에 재배치하는 것이다. 10만 달러를 재배치함으로 이후 수십만달러의 재산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해법이다.



결론 = 하이브리드 롱텀케어 해법을 담고 있는 상품들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롱텀케어 혜택을 구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정작 필요한 상황이 오면 이들 상품 역시 가입이 힘들 수 있다.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하고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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