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안 이렇게 대비…인생 2막 구체적으로 계획하라
공부, 취미, 봉사활동 등
은퇴 후 새 목표 가져야
인간관계 유지 노력해야
외로움 극복할 수 있어
▶예측불허 한 삶에 대한 마음 준비=삶의 변화무쌍함은 은퇴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지금보다 더 큰 변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족과 친척, 친구의 죽음을 직면하거나 큰 병으로 입원할 수도 있고 갑작스레 거액의 집수리 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간간이 좋은 소식도 듣게 될 것이다. 이전 직장의 컨설턴트로 초빙되거나 커뮤니티나 교회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은퇴 후에도 여전히 삶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예측불허하다. 따라서 은퇴 후 삶이 평화롭고 낭만적일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나쁜 뉴스에 대해 경제적인 것은 물론 마음의 준비도 미리 해 놓을 필요가 있다.
▶새 정체성 개발하기=은퇴 전엔 많은 이들이 직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그러나 은퇴 후 1년만 흘러도 이전 직업에서 오는 정체성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이후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다. 이는 아마추어 골퍼일 수도 있겠고 블로거, 여행가, 자원봉사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은퇴자들이 새 정체성을 찾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찾는 과정자체가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구체적 계획 세우기=많은 예비 은퇴자들이 은퇴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이 저축과 투자. 그러나 경제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은퇴했다 해도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은 것만큼이나 불안하고 힘들어진다.
따라서 은퇴 후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외롭지 않으려면 노력하라=노후엔 친구들이 이주하거나 사망하면서 자연스레 만나는 사람 수도 줄어들게 마련. 그러다보니 은퇴 후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외로움이다.
그러나 이는 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배우자와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만 한다. 즉 연장자라는 이유로 상대를 지적하고 상처 주는 말로 친구나 가족들이 당신을 만나길 꺼려하지 않도록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긍정적인 대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새로운 친구와 이웃을 사귀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하루하루를 소중히=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전 보다 더 빨리 간다고 느끼게 된다. 이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면 집에서 TV시청으로 시간을 때우기보단 은퇴 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해 보길.
이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창업이나 자원봉사 활동이 될 수도 있겠다.
이처럼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려 노력하다보면 세월이 빨리 흘러가는 것에 대한 후회와 두려움도 사라지게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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