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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모세대에 따뜻한 이해심을”

가정의 소중함 일깨우는 이야기
올리 극장 ‘오버진’ 시사회 열어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 모든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연극이다.”

올니 극장이 오는 2월7일(수) 개막을 앞두고 연극 ‘오버진(Aubergine, 가지)’의 시사회를 개최하고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연극은 개막일인 2월 7일부터 9일 오후 8시까지는 무료로 공연된다.

‘아버지와 불화 중인 요리사 아들, 병석에 누운 아버지, 추억을 담고 방문한 삼촌, 식욕이 없는 여인, 그리고 피난민까지’, 한인 2세 아들 레이와 이민자인 병든 아버지와 세대 간,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그 틈을 요리에 대한 추억으로 메워간다는 연극에 대해 주역을 맡은 한인 배우는 “내 자신의 상황과 겹치는 부문들을 돌아보게 됐고, 한인 1세대에 대한 따뜻한 이해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공 레이 역을 맡은 토니 남 씨는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서 자랐다. 나는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데 한국어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했던 부모님과 벽을 쌓게 되더라”면서 “이 연극을 많은 한인 2세들이 보고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넬리아 역을 연기하는 유니스 배 씨는 “지금까지 한국어로 말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 연극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이민 1세대를 많이 이해하고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삼촌 역할을 맡은 김 송 씨도 “너무 늦기전에 가족을 이해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점이 연극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라면서 “한국 배우들과 함께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연극으로 한 무대에 서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연극에 출연하는 메건 앤더슨, 제퍼슨 러셀 씨는 “한인 가족에 관한 이야기지만, 결국 미국의 모든 가족들에게 해당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주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시사회에는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한창욱 회장, 하워드한인시민협회 장영란 회장등이 참석했다. 오버진은 올니 시어터 센터 공연 이후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볼티모어 에브리맨 시어터로 자리를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문의: 301-924-3400, olneytheatre.org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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