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지역사회 발전과 화합 위한 공로 인정 받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 은희곤 감독
LI 나소카운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인권상
교회 예산 1% 사회 환원, 불우이웃돕기 앞장
은 목사는 시상식에서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이 상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더 힘써 일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흑인 인권 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념, 매년 이 맘 때 미 전역에서는 다양한 관련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은 목사가 한인사회를 대표해 인권상을 수상하게 된 것.
수상 선정 이유에 대해 나소 카운티 위원회는 "은 목사는 참사랑 교회에 부임한 이후 지난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교회 예산 가운데 1%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왔다"며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입양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초청,위로 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해 공헌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인권상은 은 감독 이외에 아델파이대학교 페리 그린 부총장, 다나 보일란 변호사, 린넷 카 힉스 음악감독 등 4명이 받았다.
한편 은 감독은 지난해 열린 기독교 대한 감리회 미주자치연회 감독 취임식에서도 역시 "열린 행정을 펼쳐 부당한 일을 겪는 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조국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연회가 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은 목사는 또 "요즘 교회 출석인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교회 예산 규모도 적어지고 있다"며 "이제 미래 교회의 존립 방법과 그에 따른 구체적 사역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목사는 감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대원에서 석사와 감신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목회 및 총회 본부에서 사역하다 2002년 미국에 왔으며 지난 2009년부터 참사랑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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