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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스빌에 ‘코리아 붐’ 일까

한국타이어 가동·LG전자 진출 등 호재 잇달아
지역경제 발전 맞춰 한인 비즈니스도 동반 성장


한국타이어가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LG전자가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테네시주 진출이 잇따르면서 클락스빌 한인사회가 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4년 클락스빌 지역에 첫삽을 뜬 한국타이어는 올 초 공장을 완공하고, 4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최대 500만본까지 타이어 생산량을 매월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하반기 중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 5월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LG전자의 클락스빌 공장 건설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오는 2019년까지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클락스빌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LG전자는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서를 조율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LG전자가 이미 클락스빌 지역에 공장 부지까지 확정해놓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리프 크로니클은 “LG전자 공장이 타일러타운 로드 남쪽과 짐 존슨 로드가 교차하는 코퍼레이트 비즈니스 파크 노스 지역 1167에이커에 들어설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부지는 과거 ‘헴록 세미컨덕터’(Hemlock Semiconductor)가 사용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선과 용수 등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가전 공장을 건설한다면 완공 시기와 비용을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에 따라 지역 인프라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클락스빌 리저널 공항은 최근 활주로와 조명시설 개선을 위해 연방 항공청에서 620만달러, 테네시 교통항공국에서 463만달러를 지원받는 등 1140만달러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섰다. 공항당국은 한국타이어 공장의 그랜드 오프닝에 맞춰 공항 설비를 재단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면서 지역경제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현재 클락스빌이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 인구는 19만 5734명으로 전년대비 2440명 늘었다. 하루 평균 7명이 이주한 셈이다. 또 2010년 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또 비즈니스가 활성화 되면서 지방 정부가 거둬들이는 판매세 수입이 작년 말 700만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인 상권도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타이어 공장 진출 이후 클락스빌 인근 지역에는 바비큐, 일식당, 그리고 도시락 업소 등 한식당 3곳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클락스빌 인근 한인마켓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공장 건설로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LG전자 공장이 착공되면 협력사들이 들어서고 인구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국타이어와 LG공장 유입에 따른 한인인구 유입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인근의 군부대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진출은 지역경제 발전에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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