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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정치권 ‘백인 남성’ 아성 무너질까

11월 중간선거에 여성·소수계 대거 출사표
귀넷 백인 유권자 감소…정치지형 바뀔 듯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지형 변화와 ‘반트럼프’ 정서가 맞물려 민주당 소속 여성 및 소수계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나설 후보 등록은 9일 끝난다. 올해 선거에서는 조지아 주지사와 연방하원 전원, 주상원, 주하원 전원 외에도 시정부나 카운티 정부 선출직 자리를 채울 인사들을 대거 뽑는다.

영향력이 가장 큰 주지사 선거에서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2명의 여성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주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스테이시 에반스 주하원의원이 그 주인공. 민주당 경선에서는 자금력과 인지도 등에서 이들 중 한명이 승리할 것이 확실시 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만일 민주당 후보가 11월 승리한다면 조지아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배출된다. 또 아브람스 후보가 승리하면 전국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다.

귀넷 카운티에서는 귀넷을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백인 주의원들이 은퇴 하거나 다른 공직 도전에 나서면서 그 자리에 젊은 소수계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데이빗 셰이퍼 의원이 부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비운 주상원직에는 대만계 이민자 루이스 쳉과 시민단체 ‘무슬림 유권자 프로젝트’ 창립자인 아이샤 야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과 30년 전까지 주민의 90% 이상이 백인이었던 귀넷 카운티는 이미 10년 전 백인 주민의 비율이 과반에 못미칠 정도로 소수계 주민들이 급증했고, 최근에는 백인 주민들이 포사이스 등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인 일색인 조지아 정치권의 인종 구성도 주민구성과 비슷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소속 샘 박 주하원의원과 히스패닉계 브렌다 로페즈 의원, 비 유엔 주하원의원도 재선을 위해 등록했고, 제이슨 박 귀넷 카운티 검사는 무당파 선거인 귀넷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직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연방 주하원 선거에서도 귀넷 카운티를 포괄하는 7지구 민주당 경선에도 2명의 아시안 후보가 나섰다. 데이빗 김 전 C2에듀케이션 대표와 베트남계인 이선 팸 변호사이다.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 선거에서도 중국계인 벤 구 후보가 “귀넷에 전철을 들여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다.

올해 경선과 무당파 선거는 5월 22일, 중간선거는 11월 6일 열린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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