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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총기테러 위협 ‘위험수위’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후폭풍... 메트로 애틀랜타 학교들 신고 100여건 접수


귀넷 교육청 54건, 디캡 59건 등
"대부분 위협 소셜미디어 이용”

지난 달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내 학교에서 최소 100여건의 테러 위협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귀넷, 디캡, 캅 등 경찰 당국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먼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학교에서 100여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돼 각 교육청과 경찰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 별로 귀넷은 지난 달 14일부터 8일까지 54건의 학교 테러 위협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학교 중에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피치트리 리지 고등학교도 포함됐다. 이 학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일 특정 학생이 학교에 총격을 가할 것이라는 내용이 확산됐다. 이에 대응해 학교 당국은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조사를 실시했고, 일부 재학생들이 허위로 확산시킨 것임을 확인했다. 다만 이날 소동으로 일부 학생들이 조퇴를 실시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디캡 카운티 교육청 산하에서는 1일 레이크 사이드 고교에서 발생한 테러 위협을 포함한 59건의 위협이 발생했고, 풀턴 교육청 산하에서도 12건의 사건이 발생해 경찰 당국이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디캡에서는 피치트리 차터 중학교 학생이 총을 들고 스냅쳇을 통해 위협 메시지를 남긴 뒤 형사처벌 위기에 놓였다. 또 풀턴 카운티 밀튼의 노스웨스턴 중학교에서는 한 중학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협적인 메시지를 남긴 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캅 카운티에서는 이렇다 할 위협이나 관련 사건에 따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이같은 위협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테러 위협이나 경범죄 등으로 기소된다. 다만 사망 피해자 발생시 1년~5년 간 수감되거나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 중범죄로 간주된다.

각 지역 경찰당국은 이같은 테러 위협 신고 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총격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테러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부 주정부와 학교 당국, 그리고 학생들은 총기규제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플로리자 주지사는 지난 9일 총기구매 연령을 21세로 높이고, 일부 교사에 무장을 허용하는 총기규제법에 서명했다.

또 전국의 학생들은 오는 14일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정치권을 압박하고,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수업 거부 연대 시위’(National School Walkout)를 전개할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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