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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출석한 교회에서 시민권 강사로’

둘루스지역 브룩스 콜맨 주 하원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커뮤니티 봉사 준비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는 다민족 교회의 멤버로서 교회가 세워지고, 매우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한데 어우러진 둘루스라는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며 그들을 포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었습니다.”

조지아주의 교육 전문 정치인으로서 26년간 봉사한 뒤 정치권을 떠나 시민권 교육 강사로 인생 이모작을 준비 중인 브룩스 콜맨(공화·둘루스) 주 하원의원은 “앞으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1, 2, 3세대가 지나도 이 지역에서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은퇴 수순을 밟아온 콜맨 의원은 지난 1일 둘루스제일침례교회(FBCD)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교회는 55년간 출석해온 브룩스 콜맨 의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에서 교회 내 시민권 프로그램을 콜맨 의원의 이름을 딴 ‘콜맨 시민권 아카데미’로 헌정하기로 했다.

콜맨 의원은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거주지인 둘루스를 지역구로 둔 주 하원의원이자 교육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초등교육 학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귀넷 교육청의 부교육감을 지내고 1992년 정계에 입문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콜맨중학교는 그가 처음 교편을 잡은 장소를 기념해 그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그의 외동딸도 귀넷에서 교사로 일한다.



그는 “머서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자로 살아온 것은 내 생애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여생을 교육 현장에서 배운 경험을 커뮤니티와 나누는데 할애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 교회에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승희(신디 리)씨는 전화통화에서 “교회는 ELS 프로그램의 하나로 영어 시민권 취득 강좌를 운영해왔다”며 “등록 교인으로서 지난 55년간 교회에 출석했고, 교육 전문 주 하원의원로서 삶을 마무리하는 콜맨 의원에게 사의를 표하는 마음에서 시민권 아카데미를 콜맨 의원의 이름으로 헌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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