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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프리법 두 달…“운전습관 그대로”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8 15:48

자동차협회 조지아지부 1171명 설문조사

응답자 75% “다른 운전자 셀폰 쥔 모습 봤다”
“문자 사용 목격했다” 60%…법규제 찬성 95%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조지아주 ‘핸즈프리법’이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준법의식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조지아 회원 1171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운전 중 셀폰을 손에 쥔 모습을 여느 때와 같게 또는 상당히 자주 목격했다”고 답했다.

‘보통 때와 같게’라는 답변 비율은 43%, ‘자주 봤다’는 응답은 32%로 나왔다. ‘드물게 봤다(17%)’와 ‘한번 봤다(3%)’를 포함하면 응답자의 95%가 셀폰 사용 현장을 목격한 셈이다. ‘못 봤다’는 답변은 5%에 불과했다.

또 60%는 “운행 중인 차 안에 있는 다른 운전자가 문자 또는 이메일을 셀폰으로 보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항목별로는 법 시행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뜻의 ‘여느 때와 같게(30%)’라는 응답과 ‘매우 자주 다른 운전자가 문자를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답변은 30%씩 집계됐으며, ‘이따금(26%)’, ‘한차례(2%)’에 이어 ‘본 적 없다(12%)’는 순으로 파악됐다.

시행 초기인 지난달 초에는 조지아 주민들이 새 법을 비교적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준수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의 범칙금 발부 통계도 이전보다 확연하게 감소하면서 이런 현상을 반영했다.

운전자들은 운전 중 셀폰의 GPS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했지만, 손에 들지 않은 채로 자동거치대에 장착하거나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했다. 상점에서는 핸즈프리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사이에 주민들의 운전 관행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법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번 설문을 통해 핸즈프리법이 시행 두 달째를 맞이하며 법 준수 의식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핸즈프리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은 희망적인 대목이라고 AAA는 해석했다.

설문조사는 이달 6-14일에 18세 이상 AAA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9%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2%, 45-54세 26%, 55-64세 23%, 35-44세 12%, 18-34세 7%였다.

AAA 회원 가입 기간은 1-3년은 29%, 4-9년이 25%, 20년 이상도 22%를 차지했다. 여성 답변자는 53%, 남성은 47%였으며, 운전면허 보유율은 100%, 93%는 조지아 등록 유권자라고 답했다.

문항별로는 운전 중 셀폰을 읽거나 문자를 누르고 이메일을 보내는 행동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 95%가 찬성했고 5%는 반대했다.

18세 이하 운전자가 운전 중 어떤 형태로든 셀폰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치도 92%가 찬성하고 8%가 반대했다. 운전 중 셀폰을 손에 쥐는 것도 응답자의 87%는 허용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응답자의 63%는 법 시행 이후 셀폰을 들고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따금 했다(19%)’, ‘한 번 했다(9%)’, ‘매우 자주(5%)’, ‘이전처럼 통화했다(4%)’는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해 통화한 경험에 대해서는 74%가 한 번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26%는 없다고 답했다. ‘핸즈프리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답변은 운전 중 걸려오는 전화를 의도적으로 안 받거나 전화 걸기를 안 한 경우도 포함한 것으로 추정된다. 77%의 응답자는 ‘운전 중 셀폰으로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가렛 타운센드 AAA 조지아지부 디렉터는 “핸즈프리 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두 손을 운전대에 두고 있다는 뜻이지만, 이 또한 운전자가 ‘막연하게 안전할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운전 중 정신을 산만하게 하거나 집중력을 저해하는 일을 피한다는 본래의 입법 취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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