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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정·부주지사·장관직 공화 점령

켐프, 아브람스 제치고 주지사 당선
롭 우달 역전극…PK 마틴·샘 박 수성

민주당, 8년 만에 연방하원 다수 탈환
트럼프 정부 민심 이반 반영 시각도

04시30분 업데이트 - 일부 선출직 결선투표 가능성 제기 -AJC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이 정·부주지사와 선출직 장관 자리를 사실상 싹쓸이했다.

반면 연방에서는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이반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 ‘2018 중간선거(Midterm Election)’ 개표 결과,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가 과반을 넘긴 득표율로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를 제쳐 결선 투표 없이 조지아 주지사 당선을 확정지었다.



AP통신 개표 집계에 따르면 개표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은 켐프 후보는 개표율 50%를 넘긴 밤 10시12분 54.6%로 아브람스 후보(44.5%)를 10%포인트 차로 앞지르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애틀랜타 저널(AJC) 집계에선 7일 0시40분부터 두 후보간에 격차가 3%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오전 2시17분 100% 개표율 발표 때까지 격차는 뒤집히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켐프 후보는 194만5452표, 아브람스 후보가 185만632표를 얻었다.

자유당 테드 메츠 후보는 3만6090표(1%)를 얻어 일찌감치 유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부지사 선거 역시 공화당 제프 던컨 부주지사 후보가 민주당 사라 리그스 아미코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최종 개표 결과, 공화당의 제프 던컨 부주지사 후보는 191만7910표(52%)로 사라 리그스 아미코(민주) 후보의 175만6794표(48%)를 압질렀다.

주지사를 비롯해 주정부 장관직은 공화당이 점령했다. 이는 공화당이 주정부 선출 요직을 수중에 넣음으로써 향후 정부 운영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주 장관직은 개리 블랙(공화) 현 농무장관이 제일 먼저 당선을 확정했고, 마크 버틀러 노동장관이 뒤이어 직위를 수성했다.

법무장관은 크리스 카 현 장관이 유지했으며, 내무장관과 보험장관은 공화당 브래드 라펜스퍼거 후보와 전 보험 부장관을 지낸 공화당 짐 벡 후보가 각각 50% 이상 득표한 것으로 AJC는 전했다.

공화당 리처드 우드 주교육감(School Superintendent)도 자리를 지켰다.

연방하원 7지구에서는 극적인 역전극이 연출됐다. 현역 롭 우달 의원(공화)은 60% 개표가 진행된 밤 10시48분까지만 해도 8만8746표(48.6%)에 그치며, 9만4026표(51.4%)를 얻은 캐롤린 보르도 후보에 뒤졌다. 격차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AJC 온라인은 롭 우달 의원의 연임이 안갯속에 빠져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전 3시16분 최종 개표 결과, 롭 우달 의원이 50.7%(13만4057표)로, 49.3%(13만363표)를 득표한 캐롤린 보르도 후보를 누르고 뱃지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신문은 예측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카운티의 경우 민주당 벤 구 행정위원 2지구 후보와 마린 포스크 4지구 후보가 당선되면서 30여 년만에 첫 소수민족 커미셔너 시대를 열게 됐다.

조지아 주상원 48지구에서는 민주당 자라 카린섀크 후보가 3만3234표(53%)로 공화당 매트 리브스 후보(47%·2만9236표)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상원 9지구는 공화당 P.K.마틴 후보가 52%(4만12표)로 체릴 모제스(민주) 후보를 48%, 3만6483표로 제쳤다.

주하원에서는 민주당 샘박 의원이 59%(1만530표)로 베일리 클락(공화) 후보가 얻은 7438표(41%)를 크게 앞지르고 재선됐다.

조지아 전역에 상거래관련 민사 소송만을 전담하는 ‘비즈니스 법원’ 설치를 위한 주헌법 개정안은 6일 밤 9시46분 37% 개표율 현재 105만2465표(68%)로 반대 48만4538표(32%)를 앞서며 일찌감치 실행이 결정됐다.

한편 7일 새벽 일부 장관직에 대해 결선 투표를 예상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 중 한 명은 브래드 내무장관 후보다. AJC는 이날 새벽 2시42분 보도에서 "2% 개표가 남은 가운데 부재자 투표가 변수로 작용하면 12월 4일 결선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선을 확정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100% 개표 결과, 188만2575표로 50%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짐 벡 보험장관 후보에 대해서도 최종 개표 결과, 192만524표로 득표율 5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역시 변수들을 고려해 당선을 확정 표기하지 않았다.

주지사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아브람스 후보 측은 부재자 투표용지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패배를 시인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조지아 주지사를 지낸 소니 퍼듀 연방 농무장관은 “(부재자 투표 결과를 고려하더라도) 아브람스 후보가 이기는 것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3시23분 보도에서는 이날 승리 선언을 하지 않은 켐프 후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승리를 확신한다”며 “부재자 투표용지 개표가 남아 있더라도 현저한 격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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