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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시대 저물고, 켐프 시대 열린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오늘 조지아텍 농구 경기장서 취임식

브라이언 켐프. AP

브라이언 켐프. AP

조지아주를 이끌 새로운 수장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당선자가 오늘(14일) 취임한다.
지난해 83대 주지사에 당선된 브라이언 켐프 신임 주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다운타운에 있는 조지아텍 농구경기장 맥카미쉬 파빌리온(McCamish Pavilion)에서 취임선서를 한다. 전통적으로 주지사 취임식은 조지아 주청사 빌딩 계단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실내에서 열리게 됐다. 신임 켐프 주지사 오피스 측에 따르면 취임식장에 8000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켐프 신임 주지사는 오전 10시 애틀랜타에 있는 세인트 필립 성당에서 취임 예배를 갖는다. 또 오후 4시 30분 리버티 플라자에서 군부대 행렬(Review of The Troops)행사를 지켜본 뒤 네이선 딜 전 주지사가 주청사를 떠나면서 취임식은 마무리된다.

신임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민주당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와 치열한 선거전을 통해 통해 주지사에 당선됐다. 특히 총을 들고 등장하거나, 트럭으로 불법체류 범죄자들을 멕시코로 추방시키겠다는 내용의 극우적인 텔레비전 광고로 얼굴을 알리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선거 막판에는 선거를 관장하는 현직 주 내무장관으로 주지사 선거에 출마, 불공정 선거 시비에 걸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임 주지사의 첫 행보와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켐프 주지사가 정치적으로 도심과 외곽 지역으로 분리된 조지아주 행정부를 이끌어갈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보수성향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 활동을 벌이면서 선거에서의 승리를 따냈지만, 수장이 된 지금 진보와 보수로 나뉜 주를 통합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켐프 신임 주지사는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이 재선을 위한 선거에 나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스몰 비즈니스가 성장하도록 돕고, 농업을 지원하고, 주정부를 개혁하고, 공공 안전 개선 등 정당 노선을 넘어선 의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애틀랜타저널(AJC)도 “트럼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보수적인 행보로 당선된 켐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강경 보수 행보를 펼칠지, 아니면 전임 딜 주지사와 같은 실용주의적 보수성향을 따라갈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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