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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학자금 칼럼] 자녀를 위한 재정보조를 진행하려면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19/07/05  0면 기사입력 2019/07/03 15:35

재정보조를 진행하는 학부모들의 목적과 기준은 뚜렷해야 한다. 종종 자녀를 위한 재정보조인지, 혹은 돈을 위한 재정보조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상황을 자주 접하곤하는데 아쉬울 때가 많다. 재정보조란 결과적으로 가정의 재정상황이 어려운 만큼 재정지원을 잘 받고 자녀들의 면학의 꿈을 동시에 이뤄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혜택을 잘 받으려면 반드시 경험해 보지 않은 길을 물어서 준비해 가야할 때도 있고, 때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서 갈 수도 있다. 가정의 재정상황을 놓고 재정보조 진행 방법에서 어떻게 진행할 지에 따라 동일한 대학일지라도 재정보조 혜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경험과 실질적인 해당 대학의 평균 데이터 및 연간 변동사항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진행 방법에서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마치 두 도시간에 일을 봐야 할 때에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택시를 타고 바로 가서 일을 마치고 당일로 돌아와 남은 한주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며 보다 나은 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는데, 굳이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걸어서 오가는데 사흘을 소비하고도 소비된 시간 때문에 실질적인 수입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재정보조 진행에 대입해보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준비없이 스스로 진행하다 준비할 시점을 놓치게 되고, 연간 학비보조에서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의 보조금을 놓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물론, 재정보조지원을 잘 해주는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지 못했으니 학업을 지속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고, 또한 무리수를 두다 보면 학부모들의 융자금만 풍선처럼 늘어나기 일수이다.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은 “나는 가짜 시나리오를 가지고도 진짜처럼 연기할 수 있는데, 진짜 시나리오를 가지고도 가짜가 연기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우리의 골수를 찌르는 말이다.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라는 진짜 시나리오를 가지고 더욱 진짜처럼 만들지 못하고 이보다 못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자녀를 위한 재정보조가 되려면 재정과 진학을 동시에 풀 수 있어야 한다. 대학의 재정보조는 입학사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정보조의 신청유무와 필요 정도가 입학사정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게 되는 ‘Need Blind Policy’를 모든 대학들은 연방법으로 반드시 적용해야만 한다. 오히려, 재정보조 신청을 잘 활용만 하면 입학사정에 더욱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눈앞에 높인 한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고 숲을 평가할 것이 아니요. 큰 숲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야 한다.

평점 4.0기준에 2.0만 넘으면 어느 누구도 연방보조금과 주정부 보조금 등의 혜택을 가정형편에 맞게 누릴 수 있는데 재정보조의 신청유무와 신청내용이 입학사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연방법과 주정부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즉, 당연히 합격할 수도 있었고 합격하면 이러한 재정보조를 통해 충분히 졸업해 면학의 꿈을 달성할 수 있는데도 이를 입학사정에 반영해 개인의 면학과 재정보조의 권리를 박탈하게 되면 연방법을 어기는 것이다.

주위에는 재정보조를 신청한 학생과 신청하지 않은 학생의 합격률이 다르다며 통계 수치를 보이고,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 말라고 학부모들을 현혹하는 무지한 이들도 있다. 최근 대학마다 합격률이 떨어지고 대학 진학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은 워낙 밀레니얼 베이비부머들이 부쩍 늘어 지원자가 많아진 만큼 경쟁이 심화가 된 탓일 뿐이다. 한 신문기사에서 자녀가 아무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대부분의 경우에 진학하는 대학 선택의 가장 큰 결정요인은 결국 재정부담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 장학금을 더 지원받기 위해서 진학하는 대학을 하향 지원해 가정의 재정부담을 줄이려 한다면 이는 학부모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위라고 해석하고 싶다. 자녀의 미래를 놓고 도박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처사다. 대개는 사전에 잘 준비만 했다면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도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사전 준비를 못하고 있는 나태함과 실천정신의 부족으로 결과적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녀들의 미래가 불분명하게 되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미국말에도 부모는 자녀를 통해서 산다는 말이 있다. 자녀들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 이끌어 줄 수 있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사고방식 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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