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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야채 좀 먹어라”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0/23 16:42

급식 가이드라인 ‘셰이크 잇 업’ 시행
각급 학교 채소 섭취량 늘리기 고심
아이스크림 먹다가 친환경 식단에 관심

20일 존스크릭에 있는 셰이커래그 초등학교 카페테리아. 5학년 알렉산더 그라타 군은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초코우유, 치즈 피자, 사과의 순서로 식판의 음식을 깨끗이 비웠다. 그는 만족한 얼굴로 “아이스크림이 입맛을 돋구기 때문에 먼저 먹는다”며 “엄마가 보면 혼낼지도 모르지만, 사과까지 모두 해치웠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 메뉴는 피자와 샌드위치였다. 학생들은 치즈 피자, 미트러버스 피자, 피쉬 샌드위치 중 택일하고 익힌 당근과 샐러드 중 하나, 사과나 오렌지, 프루트 칵테일 중 하나를 선택했다. 초코우유나 아이스크림, 건포도를 추가로 사먹는 학생들도 많았다.

많은 학생들이 신나는 표정으로 피자를 먹었지만, 샐러드나 과일은 식판에 그대로 남긴 아이들이 많았다. 2학년 메간 존슨 양은 피자와 샐러드를 반쯤 먹은 다음, 달콤한 요구르트가 묻어있는 건포도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존슨 양은 신이 난 듯 “어제도 건포도가 나왔는데 이게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채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페테리아 매니저 로버트 린지는 “야채와 과일의 색이 돋보이도록 보색대비를 고려해 전시하고 있다. 아이들도 맛있어 보여야 맛있게 먹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교육부는 작년부터 ‘맛있는 식사, 친근한 카페테리아,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한 ‘셰이크 잇 업’ 이라는 급식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있다. 각 카운티 교육청은 주정부 기준에 맞춰 초, 중, 고등학교 별로 식단을 정하고 카운티내 모든 학교에서 동일한 기본 식사를 제공한다.

풀턴 교육청은 피자나 햄버거, 샌드위치 같은 이른바 ‘미국 음식’이 주를 이루는 메뉴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일에 셰이커래그 초등학교는 ‘전국 급식의 주간’의 마지막 행사로 학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급식 메뉴를 마커보드에 적게 했다.

카운티측은 지난해부 신메뉴 소개 행사에 학생들을 초청해 직접 최고 인기 메뉴를 선택하게 해서 이듬해 식단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식 닭불고기(Grilled Korean Chicken BBQ)를 포함해 아시안 음식의 인기가 좋았다고 수잔 헤일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풀턴 카운티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다양해짐에따라 급식 메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널리 알려져있고 보편적인 음식들부터 여러 아시안 요리들을 시도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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