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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립학교 ‘성적 합의’ 교육 논란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0/18 15:57

미투 영향…커리큘럼에 포함시켜
“성관계 오히려 부추길 수도” 경계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서로 분명한 자기 의사를
자발적으로 매번 확인해야”

미투(Me Too) 운동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조지아주의 공립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성적 합의’(sexual consent)에 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8일 보도했다.

조지아 주법상 공립학교는 금욕적인 성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각 교육구가 사설 커리큘럼 학습 자료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귀넷과 풀턴 카운티 등 조지아에서 가장 큰 10개 카운티 교육구는 현재 금욕적이고, 보수적인 내용의 ‘추징 더 베스트(Choosing the Best)’ 성교육 커리큘럼을 채택하고 있다.

이 커리큘럼을 발간하는 출판사인 ‘추징 더 베스트 퍼블리셔’는 다음달 교사들에게 배포하는 개정판에 ‘성적 합의’에 대한 내용을 보강했다.

성교육 시간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읽어 주는 내용은 ‘성적 합의’를 “분명한 자기 의사를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상호 간에 매번 주고받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구의 폴 스콧 클레이턴 체육건강교육 부장은 “교사들로부터 아이들이 실제로 교실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성적 합의’에 대해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뉴스에서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성교육 전문가들은 혼전순결, 금욕적인 성교육 커리큘럼에 ‘성적 합의’라는 키워드가 포함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성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느슨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혼전순결 성교육 기관 ‘아메리칸 프린서펄 프로젝트’의 제인 로빈스 대표는 “성관계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해 ‘좋아’라고 서로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만, 혹은 합의와 효과적인 피임만 건강한 행동방식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안된다. 청소년에게 가장 건강한 성적 행동 기준은 금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포괄적 성교육을 위한 귀넷 시민들의 모임’의 대표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제이미 윈프리 씨는 “자녀들에게 성행위를 하지 말라는 당위성를 강요하기보다 실질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1살인 내 아이와 얼마 전 브랫 캐버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아이들이 좋든 싫든, 뉴스에서 접하는 정보를 제멋대로 해석해 받아들이도록 놔둘 것인가, 아니면 이해를 도울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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