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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정배달 뜨거운 반응

"설마 여기까지 배달이..."

애틀랜타로 이민온지 30년 동안 사우스풀턴 카운티 하이츠빌 한자리에서 구두방을 운영해온 오인국씨는 요즘 새벽 집앞에 배달되는 중앙일보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새벽 5시 반 정도'툭'소리를 내며 앞마당에 신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고 신문을 집어와 잉크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뉴스를 접하며 하루를 연다.

기대도 못했던 가정 배달에 고맙다는 전화를 직접 걸어온 오인국씨는 "배달 첫날 AJC 딜러버리맨이 새벽 배달을 한후 오후에 한번 더 집을 방문해 정확한 주소를 확인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매일 새벽 신문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애틀랜타 언론역사에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지역 권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배달망을 통해 지난 1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한인 가정에 직접 배달을 시작한 후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둘루스나 스와니를 비롯한 한인밀집 지역은 물론 중앙일보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마리에타, 해밀턴, 리버데일, 커밍, 뷰포드, 스넬빌 등지에 배달이 되면서 이들 외곽 지역 한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남쪽에 위치한 포레스트 파크에 거주하는 박형규 복음동산 원로목사는 "설마 여기까지 배달될까 반신반의하는 생각으로 구독신청을 했다"며"배달이 시작되는 1일 집 앞에 나갔다가 중앙일보가 배달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목사는 "미국 온 지 30년 만에 한국신문이 집 앞까지 배달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만세'를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사는 곳은 둘루스까지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라며 "한국 신문 구하기도 쉽지 않은 지역까지 중앙일보가 배달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로즈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앙일보 독자 구봉옥(60)씨도 요즘 바쁜 오전시간을 보내고 여유 있게 중앙일보를 읽는 오후시간이 즐겁다. 구씨는 예전 시카고에 살 때도 시카고 중앙일보 애독자였고, 애틀랜타에 이사 와서도 시카고 중앙일보를 우편으로 받아볼 정도로 중앙일보 팬이었다. 그러다가 애틀랜타 중앙일보가 창간된 후 구독신청을 해보았지만 거주지가 로즈웰이라 우편으로 배달된 신문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구씨는 "하루나 이틀, 그 이상 지난 신문을 보곤 했는데 이제는 새벽 6시30분 가게에 나가보면 가게 앞에 따끈따끈한 신문이 배달되어 있다"며 "이제야 정말 신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즈웰에 거주하는 독자 김종(55)씨도 "로즈웰에 살고 있어 근방에서 한국신문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새벽 6시쯤이면 신문이 배달되어 있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1일부터 AJC와 공동배달 협정을 맺고 귀넷, 풀턴, 디캡, 캅, 포사이스, 클레이턴 카운트 등지에 매달 새벽 배달을 하고 있다.
▶문의: 770-242-0099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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