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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시장 적신호?

1월 주택 중간값 22만5000달러…전월비 5% 하락
주택판매도 전월비 28.4%감소
“이자율상승, 매물부족 등 영향”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 조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5% 이상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가 이어지면 수 년 동안 이어진 집값 오름세가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가 메트로 지역 11개 카운티의 주택 중간값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 주택가격은 2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12월 23만7000달러보다 5.1% 감소한 수치다. 12월 주택 중간값은 11월 대비 2.6% 상승한 바 있다. 주택가격이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1월 중 주택 중간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7% 높았다.

가격하락과 맞물려 판매도 급감했다. 메트로 지역의 1월 주택판매는 2927건을 기록, 작년 12월 4086건과 비교해 28.4% 감소했다. 12월 주택판매 건수는 11월과 비교해서도 6.2% 줄었다. 지역별로 1월 중 판매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지역은 귀넷 카운티로 644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이어 풀턴이 514건, 캅 483건, 그리고 디캡이 439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 중간값이 가장 높은 곳은 풀턴 카운티로 27만1000달러였고, 귀넷은 21만8000달러로 조사됐다.

FHA 융자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 적신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모기지은행연합(MBA)에 따르면 30일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FHA 융자 연체율이 지난해 3분기 8.30%에서 4분기 9.02%로 0.72%포인트 높아졌다. 분기 대비 FHA 융자 연체율이 높아진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집값이 하락하고 주택판매가 주춤한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택판매 감소는 비수기를 맞은 계절적인 요인과 애틀랜타 지역의 고질적인 매물 부족 사태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은 “전반적인 판매가 줄었다고는 하나 지금도 좋은 매물이 나오면 하루 만에 팔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물 부족이 판매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는 주택가격 하락세의 원인으로 보인다. 2월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35%를 기록, 일주일 전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중 모기지 이자율은 4.18%를 기록, 이자율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인상도 뒤따를 전망이다.

대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 첫 주택 구입자와 같이 현금이 부족한 바이어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이탈한다. 잠재적인 바이어들이 줄면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비수기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위기를 단정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성수기가 시작되는 올 봄을 기점으로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봐야 정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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