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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레타서 렌트비 5000불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4/14 16:56

‘돈 많은 50대 이혼남’
아발론 주상복합 열풍 고조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는 알파레타 아발론.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는 알파레타 아발론.

메트로 애틀랜타지역에서 월 렌트비 5000달러짜리 아파트를 찾으라면 벅헤드나 미드타운의 고층 빌딩을 떠올리겠지만, 한가한 골프장들이 즐비한 알파레타에도 초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400번 국도 올드 밀튼 파크웨이 출구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발론’은 최근 개장 2년 반만에 고급 상가와 아파트, 컨벤션 시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선 2차 개발을 완공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아발론의 새로 지은 2베드 아파트들은 최저 1750달러에서 시작, 가장 비싼 곳은 무려 5400달러를 호가한다. 알파레타 지역의 평균 아파트 임차료는 1300달러 수준이다.

이러한 렌트비는 착공 당시 개발사 측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자, “벅헤드나 미드타운의 중간층 아파트 건물들에서도 최고가에 맞먹는 정도”라고 부동산 컨설턴트 크리스 홀은 말했다.

도시의 편리함을 찾아 시내에 사는 사람들과 전원의 여유로움을 찾아 알파레타 같은 교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아발론 고급 아파트 거주자들과 개발사 등의 인터뷰를 담은 아발론 체험기를 14일 게재했다.

개발사가 설명하는 ‘아발론 프리미엄’은 “리조트 급의 편의성”이다. 우선 상주하는 관리인들은 발렛 파킹부터 아발론에 위치한 수많은 식당들로부터 음식 배달까지 전화 한통이면 각종 심부름을 해준다. 수요일이면 몰 중앙 인조 잔디밭에서 무료 요가 클래스, 화요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며, 금요일 밤에는 라이브 밴드가 연주한다.

애틀랜타에서도 최고로 쳐주는 식당들과 바 등이 즐비하고, 아무데서나 술을 마실 수 있으며 콘홀 리그 같이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늘 열린다는 것도 매력이다.

아파트 주민 조 펠루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기만 하면 늘 파티가 열리고 있다. 마치 크루즈 배 위에 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근 컨트리 클럽에서 골프장이 보이는 주택에 살았지만, 아발론 개장 초기 2600달러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왔었고, 집이 팔리질 않아 잠시 주택으로 돌아갔다가 이번에 4700달러짜리 아파트를 얻어 살고있다.

성공한 52세 치과의사이자 이혼남인 펠루소는 아발론 아파트 주민들의 전형이다. 이곳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부분 베이비 부머 혹은 40대 후반 이상으로, 이혼이나 다른 이유로 삶을 간소화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신나는 무언가를 찾지만, 이미 북부 풀턴 지역에 살거나 일하면서 애틀랜타까지 운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다.

노스 풀턴 지역에 살며 한달에 한번 정도 아내와 함께 아발론을 방문한다는 조 머시치는 기자에게 아파트 가격을 듣고는 “세상에나!”라고 눈을 치켜떴다. 그의 아내 로라는 “우리 집세보다 많다”며 “그 돈이면 차라리 애틀랜타의 조용한 동네에 사는게 낫겠다”고 말했다. “여긴 인공적으로 조성해놓은 동네 아닌가.”

하지만 2년 전 아내와 함께 뉴욕에서 내려와 아발론에 살고있는 켄 로슨의 이야기는 다르다. 그는 “평생 내가 살았던 어떤 동네보다 더 많은 이웃들과 알게됐다”며 인공적이든 자연적이든 커뮤니티가 아발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AJC는 얼마 전 캅 카운티 선트러스트 구장 옆에 문을 연 주상복합 ‘배터리’의 아파트도 평균 1225달러, 최고 4300달러를 호가한다는 점을 들어 “아무것도 없는 곳에 커뮤니티를 창조하는 주상복합 열풍의 가능성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아발론의 마법’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두고 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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