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플로리다 잭슨빌서 총기참사(종합)

목격자들 “4명 사망·11명 부상한 듯”
셰리프 “총격 용의자 현장서 죽었다”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 지역 언론과 AP·로이터·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프로풋볼 비디오게임 ‘매든 NFL19’ 토너먼트가 벌어진 쇼핑몰 ‘더 잭슨빌 랜딩(The Jacksonville Landing)’의 한 레스토랑에서 대규모 총격이 발생, 사람이 죽고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잭슨빌 카운티의 마이크 윌리엄스 셰리프국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를 비롯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용의자가 숨졌다는 사실만 전했다.

잭슨빌 셰리프국은 사건 접수 직후 “잭슨빌에서 대규모 총격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라. 이곳은 현재 안전하지 않다”는 트윗을 올려 주민에게 경각심을 일으켰다.



게임 현장을 실시간 중계하던 소셜미디어 영상과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경연 도중 최초 총격이 발생하자 게임에 몰입하던 이들이 대응 사격을 가하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다수의 사람이 총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지거나 은신했으며 라이브 중계가 멈추기 전까지 곳곳에서 비명과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이후 다수의 사람이 병원으로 실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적어도 4명이 죽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임 참여자 드리니 죠카(Gjoka)는 “토너먼트 게임 중에서 엄지손가락에 총을 맞았다.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며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여기게 됐다. 인생이 한방에 훅 갈 수 있음을 알았다”는 글을 트윗에 남겼다.

경찰과 셰리프국 등 수사당국은 아직 공식 사망자 집계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셰리프국은 용의자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셰리프는 기자회견서 이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또 다른 가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참사가 벌어진 ‘더 잭슨빌 랜딩’ 쇼핑몰은 잭슨빌 다운타운 잭슨빌 랜딩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세인트 존스 강변을 따라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시설이 즐비한 역세권이어서 휴일에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잭슨빌은 조지아 주경계선 남쪽으로 20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조지아 남부 주민의 생활권역이다.

이날 쇼핑몰에서 열린 ‘매든 NFL19’ 토너먼트 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온 참여자와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었다. 지역 예선 격인 잭슨빌 토너먼트 통과자는 우승상금 2만5000달러를 놓고 오는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총격 가해자는 이날 예선 게임에서 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를 봉쇄하고 수사 중이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응급처치를 벌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 잭슨빌에선 지난 24일 밤 고교 풋볼 경기 도중 총격이 발생해 19세 남성 1명이 죽고 17세 남학생과 16세 여학생 등 2명이 다쳤다.

이날 밤 10시쯤 레인스 고등학교 입구와 풋볼 스타디움 사이 인도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이 퇴장하는 동안 일어난 일이다.

가해자의 신원은 19세 조에로드 자멜 애덤스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희생자가 갱단과 연루됐다는 단서를 잡고 가해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캐묻고 있다.


허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