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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제로 지역 만들겠다”

매트 리브스 48지구 주 상원 후보
미성년 성매매 등 잔혹 범죄 근절
“전철 노선 귀넷 연장도 적극 찬성”

애틀랜타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48지구에 출마한 매트 리브스(Matt Reeves·공화) 조지아 주 상원의원 후보는 인신매매로부터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아동의 강제 성매매 비율이 높은 상위 14개 도시에 올라 있다. 특히, 조지아 주 정부는 매월 1만2400명 정도의 남성이 미성년 여성의 성 매수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법·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리브스 후보는 12일 둘루스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기자와 만나 “갱단의 조직적 활동 반경과 거점을 인지하고, 인신매매가 다발하는 호텔 등의 치안을 살펴 잔혹한 범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트 후보는 아내인 수제트와 함께 수년째 웰스프링 리빙(Wellspring Living)에서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곳은 인신매매 피해 여성과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를 돕는 기관이다.



전국 인신매매방지핫라인센터(NHTHRC)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조지아에서 276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고, 75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2016년 납치 255건, 신고횟수 695건보다 증가한 것이다.

그는 “범죄 피의자를 대거 수용할 교정시설을 늘리는 것과 함께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의 수용 공간을 넓히는 데도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자와 애틀랜타 전철 마르타(Marta)의 귀넷 카운티 연장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일각에선 마르타 트랜짓이 귀넷까지 이어지면 다운타운 노숙자들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에서 마르타 연장을 반대하는 명분으로 삼기도 한다.

이에 대해 리브스 후보는 “그런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커뮤니티 재개발이 치안 확보와 병행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포츈 선정 미국 500대 기업들은 광역 교통망이 형성된 트랜짓 노선을 따라 오피스를 운영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점을 고려한다면 마르타의 귀넷 연장이 지역 경제 부흥과 기반시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치안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넷에 포커스를 맞춘 도시의 재개발은 곧 전반적인 인프라 개선과 맞닿아 있다”며 “마르타 노선이 지미 카터 불러바드와 귀넷 몰까지 연결됨으로써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리브스 후보는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이민자들에게 다가갈 발판을 마련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쯤 변호사로서 외국에서 온 한인들의 권익을 위한 일에 관여한 적이 있다”며 “다른 나라에서 미국에 와서 살면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그들 스스로 존엄성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그들의 권리를 찾도록 돕는 일에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훌륭한 교육, 그리고 자유를 찾아 우리 커뮤니티를 찾는 이들의 권익 문제에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한인사회 개별 구성원으로부터 문제와 우려에 대해 경청하고, 한인 커뮤니티가 원하는 입법을 도우며 한인들이 더욱 효과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들을 대신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매트 리브스 후보는 부부가 조지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장모는 귀넷에서 나고 자라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처가 쪽 모든 식구들에겐 귀넷이 고향인 셈이다.
둘루스에 15년째 정착해 살아온 리브스 후보는 “내 지역구는 조지아에서 고용 성장률이 1위이고 높은 학구열과 교육 기회가 어마어마한 복 받은 곳”이라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기업 친화적인 세제와 구매자 친화적 주택융자, 충분한 재원이 확보된 훌륭한 교육 시스템, 성공적인 갱단 퇴출과 인신매매 방지, 공제가 많은 양질의 헬스케어 시스템 등을 만드는 데 더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상원 48지구는 둘루스 한인 상권부터 존스크릭, 스와니, 버클리레이크, 피치트리코너스까지 마치 의도한 것처럼 애틀랜타의 한인 밀집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데이빗 셰이퍼(공화) 의원의 조지아 부주지사 선거 출마로 16년 만에 공석이 됐다. 리브스 후보는 연방검사 출신 내부자 고발 전문 변호사 자라 카린섀크(민주) 후보와 11월 선거에서 격돌한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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