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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인교회연합회 출범

‘동성애 반대’ 정책 확고히 고수
애틀랜타 한인교회 10곳도 가입

UMC 미전국한인교회연합회가 창립됐다. 지난 4일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열린 창립총회 후 참석한 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UMC 미전국한인교회연합회/뉴욕중앙일보]

UMC 미전국한인교회연합회가 창립됐다. 지난 4일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열린 창립총회 후 참석한 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UMC 미전국한인교회연합회/뉴욕중앙일보]

한인교회의 신학적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하기 위한 한인감리교 전국 조직이 창립됐다. 전국 조직에는 북조지아 연회 소속 한인교회 10곳도 회원 교회로 가입했다.

미국연합감리교단(UMC) 산하 미전국한인교회연합회는 지난 4일 뉴저지연합감리교회에서 전국 50여 명의 목회자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연합회는 남부플로리다 연합감리교회 이철구 담임목사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오는 4월 29일-5월 2일 열리는 UMC 한인총회 정기총회의 인준 절차만 남겼다.

앞서 UMC는 지난달 23~26일 세인트루이스에서 특별총회 동성결혼 및 성소수자(LGBT) 안수를 불허하는 현행 정책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대체로 동성결혼을 반대해온 한인 교계 목회자들은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진보적인 목회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UMC 결정으로 LGBT 논란에 대한 교단의 더욱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한인교회들이 별도 조직을 구성한 것은 동성애 지지에 관한 전통적 입장을 더욱 확고히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책으로 풀이된다.

김경곤 슈가힐 한인교회 담임목사는 6일 전화통화에서 “성경적 가르침을 계속 유지해오고자 애써온 한인교회들은 대부분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미국 교회는 목회자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지역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입장의 차이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에서는 타인종 목회를 하는 한인 목회자가 거의 없지만, 미 전역에선 그런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며 “따라서 미국 교회 또는 타인종 목회를 하는 분들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한인교회만 담당하는 목사, 평신도들도 단체를 구성해 한인교회의 구심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발족한 한인교회연합회에는 라그란지-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잇는 사선 윗쪽으로 구분하는 북조지아 연회 소속 10곳의 교회들이 참여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와 슈가힐교회, 해밀턴밀 교회, 베다니 교회, 존스크릭교회, 노크로스교회, 뉴난, 라그렌지 교회, 마리에타의 임마누엘교회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 2015년도 UMC 교단 통계에 따르면 미 전체 감리교회는 3만1867개, 이 가운데 한인교회는 286개로 전체의 0.8%를 차지한다. 미국 내 UMC 목회자는 4만4080명이며, 한인 목회자는 전체 2.3%인 1003명(2018년)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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