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곳곳서 정치 집회 ‘눈길’

민주당 후보 30명, 귀넷서 ‘2020 포럼’
존 오소프, 존 루이스 등 킹센터서 집회
트럼프 선거캠프, 아시안 커뮤니티 만남
박선근, 김기수 회장 등 한인들 참석

28일 샌디 스프링스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캠프 행사에서 아시안 커뮤니티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박청희, 네번째가 김기수. 사진=박청희 귀넷 사랑의 집 짓기 아시안 아웃리치 담당자

28일 스와니에서 민주당 주최 ‘2020 후보자 포럼’이 열리고 있다. 사진=브라이언 김 K파워 소통팀장

사진 왼쪽부터 김기수, 박선근, 박청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애틀랜타 곳곳에서 2020년 선거를 위한 집회와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민주당은 조지아주 연방하원 7지구 부터 카운티 커미션에 이르기까지 2020년 선거를 앞둔 후보자 30여명이 참석한 ‘2020 후보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스와니에 있는 조지아 피어스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교통문제 ▶불체자 단속 프로그램인 287g 프로그램 운영 ▶귀넷 플레이스 몰 개발 ▶상·하수도 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후보자들이 90초간 정책과 주장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한인사회 정치참여 독려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K파워 브라이언 김 소통팀장도 참석, 관련 내용들을 SNS 등에 공유했다.

또 이날 다운타운의 킹 센터에서도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존 오소프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2020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집회를 개최했다.

샌디 스프링스시에서는 트럼프 재선 캠프와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가 만나는 이벤트도 열렸다. 트럼프 선거 캠프가 조지아주에서 아시안들만을 위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행사에서는 중국, 베트남, 한국, 대만 등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각 커뮤니티 지지자들이 참석해 캠프 측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칼 주 법무장관을 비롯해 공화당전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는 박선근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박청희 귀넷 사랑의 집 짓기 아시안 아웃리치 담당자, 김기수 동남부 안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대부분의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이슈에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지역방송 CBS46는 “주말 집회에서는 ‘탄핵’과 관련한 언급보다는 각 정당 지지와 다가올 선거에만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또 애틀랜타저널(AJC)는 “민주당 주최의 2020 후보자 포럼에서는 ‘트럼프’나 ‘탄핵’과 같은 단어 사용을 가급적 피했다”고 보도했다.


권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