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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전 그날 서울 수복의 감격을…”

‘9·28 서울수복’ 69주년 기념식
이희우 남부지회장에 감사패도

 28일 저녁 둘루스 명가원에서 열린 ‘9·28 서울수복’ 69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8일 저녁 둘루스 명가원에서 열린 ‘9·28 서울수복’ 69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69년 전 9월은 해병대에게 값진 의미가 담긴 달이다. 1950년 9월 28일 해병대는 중앙청 철탑 위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공산군에게 빼앗겼던 서울을 다시 찾은 이 사건은 ‘9·28 서울수복’으로 불리며 해병대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미 동남부 해병전우회원들은 지난달 28일 둘루스 명가원에서 개최한 서울수복 69주년 행사에서 “선배 해병의 조국 사랑을 본받아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호국해병의 임무를 완수하자”고 다짐했다.

 28일 저녁 둘루스 명가원에서 열린 ‘9·28 서울수복’ 69주년 기념식에서 이희우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왼쪽)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28일 저녁 둘루스 명가원에서 열린 ‘9·28 서울수복’ 69주년 기념식에서 이희우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왼쪽)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해병전우회는 이날 이희우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월남전에 다녀온 이희우 회장에게도 9월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달이다.

1965년 해병 169기로 자원입대한 이 회장은 신병훈련을 마치고 포항 제1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자마자 새벽에 비상 경계령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긴장감 속에 복장을 갖춘 그는 트럭에 태워진 채로 수송기에 올라 어디론가 향했다. “처음에는 특수훈련에 투입되는 줄로만 알았지….” 영문을 모른 이 회장은 비행기로 꼬박 하루 동안 이동한 끝에 낯선 땅을 밟아보니 캄낭이었다.



이 회장은 그 시절을 회고하며 “유단자들만 차출했고 장남은 뽑지 않았다고 했지만 나는 장남이었다”며 “죽음의 공포 앞에서 진격하라면 해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이 영웅이 되는 베트남의 현실을 보면 격세지감”이라며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노병과 전몰 장병의 희생을 외면하는 정부에겐 미래가 없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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