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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클래스A 멤버십’ 최단기간 취득

최용식 노스크레스트 골프장 대표
첫 도전 후 13개월 만에 자격 획득
은퇴 후 “할 수 있다” 보여주려 도전

조지아주 한인이 최단기간에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클래스A 멤버십을 취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최용식(사진) 노스크레스트 골프장 대표. 2016년 8월 도전해 지난해 9월에 3차 관문까지 통과했다. 36크레딧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달에 PGA 아메리카에 정식 등록됐다.

특히 은퇴한 나이로 PGA 멤버십에 도전한 최 대표가 1년1개월 만에 여정을 마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회자되고 있다. PGA 골프학교장은 “가장 짧은 기간에 멤버십을 획득한 비공인 기록을 세운 것 같다”며 각별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PGA 한국지부 홈페이지와 골프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PGA 멤버십 보유자는 2만8000명. 이중 미주 한인은 20-30명 수준이다.



PGA 클래스A는 PGA가 공인하는 골프 프로 자격이다. PGA투어 프로선수가 되는 것 못지않게 엄격한 기준과 심사를 거쳐야 한다. 클래스A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PGA가 지정하는 골프코스에서 PAT(Play Ability Test)를 거쳐야 비로소 입문 자격이 된다.

이어 PGA 클래스A 프로 밑에서 수 년간 수강생(Apprentice)을 지내야 한다. 티칭은 물론이고 티칭 철학, 잔디밭과 레스토랑 관리 등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코스 디자인, 토너먼트 운영 등 골프에 관련된 지식과 실무의 숙련도를 측정하는 필기 시험과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한 뒤 마지막 단계인 PGA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야 최종 합격자가 될 수 있다.

각각의 레벨은 이수기간 제한이 있어 레벨 1, 2, 3단계를 모두 거치기까지 최대 8년이 걸린다. 한 단계라도 실패하거나 기한을 넘기면 다시 처음부터 도전해야 한다. 단계마다 300~600장 분량의 PGA 매뉴얼(논문)을 작성해 보내야 하고 통과된 견습생만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을 정도로 까다로와 ‘골프계의 박사학위’라는 별칭까지 있다.

40년 넘게 골프를 벗삼아온 최용식 대표는 “늦깎이이자 만학도로서 도전하면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하려고 새벽 4시까지 공부했다”며 “기대한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 멤버십을 취득한 것에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PGA 정신은 열정, 영예, 청빈, 스포츠맨십,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다며 “공인된 PGA 티칭프로로서 골프를 재미있고 쉽게 가르쳐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73년 뉴욕으로 이민온 최 대표는 뉴욕에서 의류업으로 사업기반을 닦았다. 30년 전 매입한 부지에 세워진 노스크레스트 골프장을 지금까지 경영해왔으며, 8년 전부터 조지아주로 터전을 옮겨 골프장 관리와 함께 티칭을 전수하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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