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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살겠다’ 도심서 가두시위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7/08 16:00

시위대, 이틀째 도심서 가두행진
주말까지 산발적 집회 이어질 듯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강력사건에 항의하는 가두행진이 벌어졌다.

지난 5일 루이지애나와 6일 미네소타에 이어 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으로 사람이 죽자 애틀랜타 시민들은 8일 낮 12시께 다운타운에 모인 뒤 정부에 치안대책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위대를 모으고 집회를 준비한 한 참가자는 더이상 총기사고로 치안이 불안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단체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잉 폭력을 행사한 경찰뿐 아니라 그에 맞서려 경찰에 총격을 가한 사람 모두 책임이 있다”며 “경찰과 시민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대는 피치트리스트릿에서 전국민권및인권센터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어느 단체에도 소속되지 않은 자발적 참가자임을 강조했다. 저녁이 되면서 시위 참가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백명의 시민들이 도심에 운집했다. 대부분 10대 후반 또는 20, 30대의 젊은층이었다.

이들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전국민권및인권센터에 모여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주관하는 공식 집회에 참가했다.

프란시스 존슨 NAACP 조지아지부장은 “무고한 흑인들이 숨진 사건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경찰에게 총을 쏜 댈러스 사건 역시 어떤 식으로든 용납되어선 안 된다”며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의는 없고 사람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과 펼침막을 들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편 카심 리드 애트랜타시장은 조지 터너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중소도시 시장들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치안대책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흑인 남성의 시신이 나무에 걸린 채 발견되면서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카심 리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흑인 남성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 뒤 “평화로운 집회와 비폭력은 미국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당부하고 “이 나라는 지금 힘든 시기를 감내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7일 밤에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폭력에 항의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댈러스 경찰 피습 5명 사망-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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