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과반수 유권자 “미국 내리막길 아니다”
AJC 여론조사서 53%
트럼프 주장에 반대
10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유권자 847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아 주 등록 유권자의 53%는 ‘미국이 하향세’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한다는 답변(39%)을 14%포인트 앞섰다.
조지아 유권자들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트럼프의 선거 연설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장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런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은 지구상 가장 위대한 나라이며, 모든 시민이 가치를 발휘하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할 때 미국은 더욱 강해진다”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와 클린턴 후보의 이름을 숨긴 채 두 후보가 주로 사용하는 연설 화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인종차별에 관한 여론조사도 실시됐다.
조지아주 유권자의 43%는 인종간의 관계가 30년 전보다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나아졌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또 마찬가지라는 응답은 26%, 무응답은 2%로 나왔다.
공화당 지지자의 58%는 인종간의 관계가 30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고, 향상됐다는 답은 23%, 마찬가지라는 응답은 17%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자는 37%는 1970년대보다 인종간 관계가 나아졌다고 답했다.
백인 유권자의 48%는 악화됐다고 답해 좋아졌다(30%) 응답을 앞질렀으며, 흑인 유권자는 악화됐다(32%)와 좋아졌다(31%)는 응답이 비슷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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