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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물류대란, 남동부지역 확산

“배대신 항공기로 부품 수송”

일부 업체, “급한 물량 항공운송으로 소량 확보”
물류경색 길어지면 부품업계 비용증가 불보듯


한진해운 사태로 조지아와 앨라배마 등에 진출한 자동차 업계가 심각한 물류경색 압박을 겪고 있다. 일부 부품 협력업체들은 급한 물량을 항공 운송으로 대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사태 여파가 남동부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한진해운을 이용해 꽤 많은 물량을 운송하고 있는데, 배를 정박하지 못해 묶여있는 부품들이 있다”면서 “재고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조업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일부 급한 수량은 해상운송 대신 항공 운송편을 통해 공급을 받고 있는데 소량의 물건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사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비용부담이 커진다. 한국에서 공급받는 가격이나 미국내에서 부품을 구매하는 비용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려감을 표했다.



이처럼 앨라배마와 조지아 일대에 진출해 있는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고민은 하루가 다르게 깊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완성차 메이커인 현대차나 기아차는 물류경색에도 불구, 업체별로 알아서 (완성차) 생산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부품을 확보하라고 통보하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 뾰족한 수가 없어 결국 부품 업체들의 비용증가로 전가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현재 한진해운 소속 선박 ‘시스팬 이피션시’(Sea Span Efficiency) 호가 사바나항에 입항대기 중이다. 본사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항만 당국이 입항을 불허하고 있는 것. 이 관계자는 “한진해운 애틀랜타 지점에서도 본사측의 대응여부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한진해운 본사 측의 대금결제 상황에 따라 대기 중인 선박의 입항 및 물품 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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