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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둘 다 별로’, 젊은 조지아 유권자들 시큰둥

대선을 불과 2개월 앞두고 조지아의 젊은 유권자들 다수는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 사이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저널(AJC)이 지난달 조지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8~39세 응답자들 중 44%는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혀 트럼프의 29%에 앞섰다. 하지만 자유당의 개리 존슨 후보 또한 21%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민주, 공화 양당의 후보 모두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어드리 헤이즈 조지아대학(UGA) 정치학 교수는 “이번 선거는 젊은 투표자 동원이 판가름할 것”이라며 “클린턴이 실망한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을지, 트럼프가 자신의 유세장에 나타나는 젊은이들이 실제로 투표하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유권자들은 총 1억2600만명으로 베이비붐 세대 이상 유권자 9800만여명을 크게 앞질렀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샌더스와 마코 루비오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했지만, 각각 68세와 70세인 클린턴과 트럼프는 젊은이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 공화당 학생회로서는 전국에서 회원수가 가장 많은 UGA공화당학생회는 공식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지만, 집단 내에서도 공공연하게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조지아텍 공화당학생회는 공식적으로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고있다. 조지아 주요 대학들의 정치 집단들이 대선 대신 지역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두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다.

조지아주립대(GSU) 학생인 18세 알로라 프루이트는 “클린턴은 젊은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지나친 노력을 하는 것 같다”며 “스냅챗 같은걸로 접근을 하려는데, 부자연스럽고 표를 구걸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GSU 퍼리미터 대학에 다니는 38세 앤토니 브래스웰은 “코를 틀어막고” 트럼프를 찍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보수주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그는 “트럼프의 공격적인 전략에 동의하지 않지만, 힐러리보다는 트럼프의 가치가 나의 것과 부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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