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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남동부 진출 '저울질'…생활가전 공장 부지 테네시 유력 검토

트럼프 관세 위협 영향

LG전자가 미국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유력 후보지로 남동부 중 한 곳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본국 언론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생활가전 생산공장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이미 80% 정도는 정리가 됐다”면서 “금년 상반기 중에는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어디까지 현지화를 할지, 부품을 조달해 조립만 해도 되는 지 등 여러가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해 미국 공장 진출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는 생산공장 거점으로 테네시주 등 남동부 지역을 포함한 1~2개 지역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외쳐온 도널드 트럼프 체제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탁기의 경우 반덤핑 관세부과가 심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트위터에 도요타자동차가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아니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한다”면서 외국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삼성전자 역시 미국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등 한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미국에 생활가전 공장을 짓기 위해 여러 후보지를 놓고 조율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미국공장 진출과 관련, 애틀랜타에 진출해 있는 한 지상사 관계자는 “LG전자가 테네시 지역에 생산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익히들어서 알고 있다”며 “주정부의 혜택이나 건설비용, 인력수급, 물류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남동부 지역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남동부 지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관련 업계가 더욱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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