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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이후, 모방범죄 위협 증가

전국서 총기 위협 12건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 이후 전국에서 모방 범죄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 급기야 뉴저지주의 너틀리 학군에서는 총격 위협으로 인해 긴급 휴교 조치까지 내려지는 등 학교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밤 너틀리 학군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학교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조사를 위해 16일 학군 소속 7개 학교 전체에 휴교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너틀리 경찰은 “해당 동영상을 게시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실제 위협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위험이 없다고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로 인해 커진 불안감이 결국 학교까지 문을 닫게 만든 셈이다.

N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한 10대 학생이 다양한 총기와 함께 너틀리 학군의 학교 건물 사진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또 동영상에 삽입된 음악의 가사도 총기 위협 내용을 담고 있다.



뉴저지에서는 너틀리 학군 외에도 몬로타운십과 잭슨타운십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범죄 위협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에서는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차터스쿨의 학생 2명이 플로리다 고교 사건이 발생한 지 90분 후 소셜미디어에 “내일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 학교에 오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업스테이트에 있는 학교 2곳에서 모방 범죄 위협이 있었다며 “학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 각 학군 및 주경찰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플로리다 고교 참사 후 전국에서 최소 12건 이상의 총기 위협이 발생했다고 마이애미해럴드가 보도했다. 메인주 사우스포틀랜드에서는 소셜미디어 스냅챗에 “학교에서 총을 쏘겠다”는 글을 올린 16세 학생을 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실제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메릴랜드 저먼타운에서도 학교에 총기와 칼을 가지고 온 18세 학생 알윈 첸이 체포됐다. 이 외에 플로리다 길크리스티카운티 학군은 총기 위협으로 인해 휴교했고, 노스캐롤리아니주 온슬로우카운티 학군과 커네티컷의 애본 학군 등도 총기 위협 때문에 학교가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일었다.

이들 모방 범죄 위협은 대부분 소셜미디어에 단순 협박 수준이긴 하지만 학교 내 대형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잇따라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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