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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잭슨파크 오바마기념관 활용 승인

“공적자산 민간 시설 이용 안 돼” 주민들 반대 불구

시카고 시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방 국립사적지 잭슨파크를 민간시설인 오바마 기념관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31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시의회는 시 소유인 잭슨파크 남쪽 지역을 향후 99년간 10달러에 오바마 기념관에 임대하는 조례를 승인했다. 또 기념관측이 추진 중인 특급 골프장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6차전 코넬 드라이브 일부를 폐쇄할 수 있도록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의회 결정 후 영상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배려에 대해 더할 수 없는 감사를 느낀다. 미셸과 나는 이번 승인에 대해 자부심과 감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과 일부 주민들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들은 “오바마 기념관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를 위해 투표까지 했다. 하지만 공공 자산 활용에는 주민들의 의견이 고려되어야 하며 혜택 역시 공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재단측은 “주민들을 배제하는 게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전체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있고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시의회 승인 후 “법적인 문제를 바로 잡은, 시카고 시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기념관은 시의회 승인이라는 주요 관문은 넘었지만 지난 5월 시민단체가 연방법원에 "공공 자산인 잭슨파크에 대한 이권 또는 이익을 민간 시설인 오바마 재단에 넘겨서는 안 된다"며 제기한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인 상태다. 또 연방 사적지의 잭슨파크를 민간 시설로 활용하는데 대한 연방 정부의 리뷰를 받아야 한다.

오바마 재단측은 전례를 깨고 기념관을 연방 시스템에 속하지 않는 민간시설로 건립, 독자적으로 관리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2020년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사업안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법 저촉,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불거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편집국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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