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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출신 시카고 시의원, 아내 폭행 혐의 체포

25년 전 범죄조직원(갱)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주목받았던 시카고 22지구 시의원 리카르도 무노즈(54•사진)가 음주 상태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무노즈 의원의 부인 베티 토레스-무노즈는 2일 쿡카운티 가정법원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하면서 "남편이 지난달 31일 말다툼 중에 물리적 폭력을 휘둘렀다"고 사유를 밝혔다.

그는 무노즈 의원이 하루 종일 술을 마셔 취한 상태였다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집과 애완견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다음달부터 생활비 보조 명목으로 월 1천달러를 지급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무노즈 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수감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출신 무노즈 의원은 1993년 리처드 M. 데일리 시장 지명으로 처음 시의회에 입성했으며 히스패닉계 의원 가운데 최장수, 전체 시의원 가운데 네번째로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다음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노즈 의원은 앞서 리틀빌리지 갱 조직원이었고, 불법 무기 및 규제약물 사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데일리 전 시장의 눈에 띄어 당시 리틀빌리지 시의원이던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의 비서실장에 발탁됐고 이후 시의원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9년 그의 아내는 남편의 음주를 문제 삼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무노즈 의원은 2010년 선거를 앞두고 "알코올 중독 증세를 앓고 있다. 술을 과도하게 마신다"고 시인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후 2차례 더 선거에 승리했다.

이들 부부의 이혼 소송은 2013년에도 이슈가 됐으나 무노즈 의원은 화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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