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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외 금고 제조업체 "트럼프 철강 관세 피해 멕시코 이전"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금고 제조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 2곳의 문을 닫고 멕시코로 사업 기반을 옮긴다고 발표했다.

일리노이 주 와우콘다와 멕헨리에 각각 공장을 둔 중소기업 '스택온 프로덕츠'(Stack-on Products)는 철강 관세 부과 여파로 오는 10월 12일 공장 폐쇄와 함께 150여 명의 직원을 해고 조치하기로 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15일 보도했다.

이 회사 인사담당자 앨 플레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월 외국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무역 전쟁에 나선 이후 멕시코 후아레스 시로 운영 기반을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고의 원료인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 이전에 한 몫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 규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이달 초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또 멕시코•캐나다•유럽연합(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각각 25%와 10%씩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해 이들 국가로부터 보복 관세를 통보 받은 상태다.

40여 년 전부터 시카고를 기반으로 금고에서부터 공구 상자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온 스택온 프로덕츠는 월마트(Walmart), 메너즈(Menards) 등 대형 업체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스택온 프로덕츠는 중국과 멕시코에 공장이 각각 하나씩 있고, 미국에는 이번에 폐쇄하는 와우콘다와 멕헨리 두 곳에만 있다.

플레처는 "생산직 사원과 창고 물류 담당 직원들은 텍사스 주 엘파소 사무소로 자리를 옮길 선택권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엘파소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남쪽에 있는 후아레스 공장의 국경 건너편에 있는 도시다. 이외에 판매 마케팅 등 사무직 직원들은 시카고 사무소로 옮길 예정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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