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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PNJK 대표 박형춘 회계사

"직원들 간 팀워크가 최우선"

3남매 중 막내인 박형춘(사진•47) 공인회계사(CPA)가 뉴욕으로 가족 이민을 온 것은 1990년이다.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은 중서부로 왔다. 이후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딜로이트(Deloitte) 회계법인에 취직해 1년만 다니고 뉴욕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만난 형님뻘 지인의 소개로 아내(방우정씨)를 만났다. 결혼 후 뉴욕이 아닌 시카고를 선택한 부인의 뜻에 따라 살다보니 18년 세월이 흘렀다. 영화를 좋아하는 그는 시카고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가 있으면 부인, 딸(예인)과 함께 영화관을 찾곤 한다.

2001년부터 12년간 몸 담은 딜로이트 시절, 한국 대기업 서비스 데스크를 이어받아 시니어 매니저까지 지낸 그는, 마음 맞는 김준현 회계사와 함께 지금의 PNJK 회사를 차리고 독립했다. 세금과 감사 업무 모두를 다루며 현대자동차 및 중공업, LG 계열사, 기업 합병 인수 건 등을 다양하게 경험한 것이 든든한 기본이 됐다.



박 대표는 1년 중 3분의 1은 중서부 일원을 비롯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조지아 등 타 주 출장을 다닐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낸다. 회계감사 업무가 주를 이룬다. 파트너끼리 분쟁이 있을 경우 포렌식 어카운팅으로 고객을 대변하기도 한다. 고객은 물론 업계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는 PNJK는 12명 직원이 일하는 시카고를 비롯 휴스턴, 미시간, 알라바마, 뉴욕 등지의 오피스까지 모두 30여 명이 일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팀워크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박 대표는 “직장 내에서는 서로 ‘선생님’이란 존댓말 호칭을 써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협조와 팀워크를 통해 창조적이고 트렌디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동시에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전 미주에 걸쳐 있는 고객이 문의하면 1-2시간 안에 반드시 회신을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는 “돈을 쫓으면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은 딜로이트 회사로서 회계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사회봉사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PNJK는 축구대회 스폰서는 물론 5년 이상 장학금 제도를 실시할 만큼 커뮤니티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남을 도우면 반드시 다른 곳에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겸손이 몸에 밴 자세다. 한인 뿐 아니라 유럽과 인도계 등 다양한 고객의 신뢰를 쌓고 있는 PNJK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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