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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유일 공화당 소속 주하원의원 사임

▶시카고 유일 공화당 소속 주하원의원 사임

맥컬리프 의원

맥컬리프 의원

시카고를 지역구로 하는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맥컬리프(55•20지구) 의원이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맥컬리프는 지난 17일, "23년간 20지구를 대표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 주민들과 지역구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긴 고민 끝에 내게 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해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맥컬리프는 1996년 아버지 로저 맥컬리프(1938~1996)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3년간 주하원의원으로 일했다. 12선을 각각 연임한 아버지와 아들이 '민주당 아성' 시카고 북서지구에서 46년간 공화당 명맥을 유지한 셈이다.



매 선거 안정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던 맥컬리프는 지난 2016년 선거 때는 민주당 소속 도전자 메리 말위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54대44로 승리했다.

맥컬리프는 연장자와 장애인, 재향군인, 응급구조요원 권리 옹호에 앞장서왔다.

그는 시카고에서 혐오범죄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논란이 된 배우 저시 스몰렛(36)을 고용하는 영화 제작사에게는 주정부가 제공하는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맥컬리프는 "7세 9세인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노스웨스턴대 프래터니티 기금 46만불 훔친 선배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글렌코의 70대 남성이 노스웨스턴대학 프래터니티(Fraternity) 지원 기금 40만 달러 이상을 훔친 혐의로 쿡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일리노이 주 검찰에 따르면 글렌코에 사는 피터 쉘렌바흐(77)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노스웨스턴대학 졸업생 단체 '시그마 카이 홈 어소시에이션'(Sigma Chi Home Association) 회장을 지내면서 회원들이 지불한 회비를 온라인 트레이딩, 신용카드 결재, 시카고 요트 클럽 회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그마 카이 홈 어소시에이션'은 노스웨스턴대학 재학 당시 '시그마 카이 프래터니티'에 소속돼있던 졸업생들이 현재 회원들을 위해 '프랫 하우스'(Frat House) 관리•유지 비용을 후원하는 단체다.

검찰은 "쉘렌바흐가 약 46만 달러를 어소시에이션 은행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이체시켰고, 그중 26만7000달러를 '스털링 커런시 그룹'(Sterling Currency Group)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8년 스털링 커런시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사기죄로 구속되면서 쉐렌바흐는 투자했던 돈을 모두 잃게 됐다.

회원들이 쉘렌바흐에게 회비 지출에 대한 질문을 할 때마다 그는 "일종의 대출"이라며 "반드시 갚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쉘렌바흐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마음으로 낸 회비를 개인 용도로 썼다"면서 "그를 믿고 돈을 맡긴 협회, 졸업생,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쉘렌바흐는 내달 15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유죄 판결을 내려지면 그는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CTA 버스 승객 언쟁이 총격으로…3명 부상

시카고 교통국(CTA)이 운행하는 버스 안에서 탑승객 간 언쟁이 총격으로 이어져 10대 2명과 50대 남성 등 3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경 시카고 남부 차탐 지구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0대 남녀 2명과 총격 용의자가 말다툼을 벌인 끝에 용의자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

18세 남성은 배•가슴•팔 등 여러 곳에 총격을 받았고, 18세 여성은 팔에 총상을 입었다. 둘은 곧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8세 남성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59세 남성도 총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달아났던 총격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으로 인해 버스 유리창이 깨졌고 CTA는 사고 수습을 하는 동안 버스 노선을 임시 수정했다.

▶114년 역사 종합병원, 폐원 위기

설립된 지 114년 된 시카고 남부 서버브의 대형 종합병원이 경영 악화로 인해 폐원 위기에 처했다.

시카고 남부 블루아일랜드의 '메트로사우스 메디컬 센터'(MetroSouth Medical Center) 운영진은 "올 연말까지 새로운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병원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14개 병상을 갖추고 약 8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병원은 1905년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St.Francis Hospital)으로 설립됐으며, 2008년 새 매입자가 인수하며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병원 측은 "지난 수년에 걸쳐 환자 수 감소•의료 서비스 시장 확대•보험 진료비 상환 축소•운영 손실 등이 지속돼왔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메트로사우스 메디컬 센터는 시카고와 서버브에 6개의 진료소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하루 환자 수가 100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세전 손실은 총 840만 달러, 올해는 10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새 매입자가 나타나더라도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병원 폐원시 시설을 독립적인 응급실 및 외래 환자 서비스 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블루아일랜드 시장 도밍고 바르가스는 "병원이 문을 닫으면 지역사회에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다. 환자 문제 뿐만이 아니라 그들과 협업하던 모든 로컬 사업체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쿡 카운티와 주정부•연방정부 측에 연락을 취해 폐원을 피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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