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메트라 "어떤 기차 원하세요?" 의견접수 외

▶시카고 메트라, 신형 객차 도입 이용객 의견 접수

시카고 다운타운과 서버브를 잇는 열차 시스템 '메트라'(Metra) 측이 신형 객차 도입에 앞서 이용객들이 어떤 장치를 원하는지 의견을 받고 있다.

메트라는 향후 5년간 총 12억 달러를 투입, 객차 수백대를 새로 매입하고 일부 객차에 대해서는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트라는 "최소 200개의 신형 객차를 새로 매입한다"며 "와이파이(Wifi)•컵홀더•전기 아웃렛•식판•전등 등 이용객들이 바라는 편의 장치들을 새로운 객차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트라는 "모든 바람을 다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이용자들의 탑승 경험을 최대한 향상시키고 싶다"고 부연했다.

좋은 의견이 있는 주민은 누구든 온라인(www.metrarail.com)을 통해 설문조사에 응할 수 있으며, 의견 수렴은 오는 1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Kevin Rho 기자

▶차량 강도 물리친 삼남매

시카고 로저파크의 3남매가 과감한 행동과 빠른 판단력으로 자동차 도난 사건을 방지하고 용의자 체포를 도왔다.

지난 22일 오후 11시30분경 시카고 북부 로저스파크 지구의 도미노 피자 앞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삼남매의 아버지(49)는 도요타 하일랜더 차량 시동을 켜놓은 채 피자 가게에 들어가 음식을 픽업하려 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가 가게에 들어간 사이, 도요타 캠리 한 대가 다가왔고 한 명이 차에서 내려 하일랜더 운전석으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차 안에는 이마마 무라탑(16•여)과 남동생 하스나인(9), 여동생 애이샤(5)가 타고 있었다.

이마마에 따르면 "아빠가 아닌 사람이 차에 탔을 때 너무 놀랐고 무서웠지만, 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강도를 향해 '너는 누구냐. 당장 내려'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마마는 "내가 소리를 지르자 강도는 우리에게 '내리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고 협박하며 빠른 속도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기가 죽어있었다는 이마마는 "강도가 내 또래 나이로 보였고, 총을 가진 것 같지 않았다"며 "남동생이 그를 운전석 뒤에서 아이패드로 때리는 사이 앞자리에 놓여있던 아빠의 휴대전화기를 잡았다"고 부연했다.

이마마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강도는 차에서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캠리를 타고 떠났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이들과 아버지의 상봉을 도왔고, 인근 주유소에서 용의 차량 캠리와 차에 타고 있던 남성 3명(16•19•22세) 여성(19세) 1명을 체포, 차량 도난 혐의로 기소했다.

▶솔저필드로 돌아온 시카고 파이어, 2020 스케줄 공개

새롭게 거듭난 미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의 2020 경기 일정이 공개됐다.

2020 시즌은 파이어가 14년 만에 시카고 다운타운 솔저필드로 홈구장을 다시 옮긴 후 맞는 첫 시즌이다. 파이어 선수단은 새해 새로 제작된 팀 로고를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파이어가 발표한 내년 일정은 꽤 어려운 원정경기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등 녹록치 않다.

파이어는 내년 3월1일, 2019 시즌 우승팀이자 한국인 수비수 김기희가 뛰고 있는 시애틀 사운더스를 상대로 한 원정경기로 2020 시즌을 연다.

이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3월7일), 올랜도시티 SC(3월14일)와 연달아 원정경기를 벌이고 3월21일 비로소 솔저필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홈경기를 갖는다.

시카고 파이어는 내년 시즌 총 34경기(홈 17경기)를 치르며, 5월9일에는 MLS에 처음 합류한 인터 마이애미 FC를 시카고 홈에서 상대한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소유주인 인터 마이애미 FC가 MLS에 합류함에 따라 동부 컨퍼런스에 소속돼 있던 내쉬빌 SC는 서부 컨퍼런스로 이동됐다.

MLS에는 시애틀 김기희를 비롯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미드필더 황인범까지 현재 2명의 한국인 선수가 뛰고 있다.

파이어는 내년 8월29일 밴쿠버에서 화이트캡스를 상대하며, 10월4일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원정경기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우드필드몰 레인포레스트 카페 폐점

일리노이주 최대 규모 샴버그 우드필드 몰(Woodfield Mall)의 '레인 포레스트 카페'(Rainforest Cafe)가 내달 1일부로 문을 닫는다.

'레인 포레스트 카페'를 운영하는 '랜드리스 레스토랑'(Landry's Restaurants) 그룹은 "우드필드 몰과 레스토랑 공간 임대 계약이 올 연말로 종료됨에 따라 문을 닫는다"면서 "우드필드 몰 지점 직원들의 이직을 돕겠다"고 밝혔다.

레인 포레스트 카페는 시카고 다운타운과 일리노이 북부의 대형 쇼핑몰 거니 밀스(Gurnee Mills)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

랜드리스 레스토랑 측은 레인 포레스트 카페를 비롯 모튼스 스테이크하우스(Morton's Steakhouse)•맥코믹 앤 슈믹(McCormick and Schmick's)•버바 검프 슈림프 코(Bubba Gump Shrimp Co.)•빌스 바 앤 버거(Bill's Bar and Burger) 등을 운영한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