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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린다 왕 하나센터 얼리 차일드후드 디렉터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삶, 보람”

시카고 서버브 블루밍데일에서 성장한 린다 왕(사진•38) 하나센터 얼리 차일드후드 디렉터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그는 레이크 포레스트 고교를 졸업하고 드폴대에 진학했다. 디자이너를 꿈꾸며 학업을 마쳤지만 어딘가 모를 약간의 허전함을 느꼈다. 결국 대학원에 진학, 유아교육으로 전공을 변경했다. 부모님께서 쿠몬 학원을 프랜차이즈로 경영하던 시절이었다.

대학원을 마친 후 시카고공립학교(Chicago Public School약칭 CPS) 산하 프리스쿨에서 7년 근무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의 일이다. 이후 하나센터 얼리 차일드후드 센터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온 지 3년이 되었죠. 15개월 영아부터 5세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유아원은 다양한 소수민족 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그가 일하는 하나센터는 2017년 한인사회 복지회와 마당집이 통합된 기관이다.



80여 명의 어린이를 25명의 스태프가 관리하는데 한인 스태프는 10명이다. 주로 저소득층 가정이 정부 보조를 받아 등록을 하고 있으나 주당 300달러, 325달러를 부담하는 가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시카고 공립학교 커리큘럼과 똑같은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영어, 한국어, 스패니쉬 등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라는 왕 디렉터는 건물 건너편에 공원이 있어 어린이들을 데리고 자주 간다고 한다.

40년의 역사가 되다 보니 이곳을 거친 어린이가 커서 종종 찾아오곤 한다. 말썽꾸러기가 대학을 졸업하고 CPA가 되어 들른 적도 있다. 그는 어린이들과 하루를 보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들려준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에 사명감 없이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민자 가정 어린이나 주류사회 가정 어린이나 모두 함께 가르치다 보면 다 똑 같은 것 같아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면 아이들 간의 차이는 전혀 느낄 수 없답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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