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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시카고 서버브 출신 한인 2세 이현주씨

“이민 변호사로 어려운 이웃 돕고파”

일리노이대 시카고(UIC)와 어바나샴페인(UIUC)을 졸업한 부모님의 막내이자 외동딸인 이현주(사진·미국명 Angela)씨는 북부 서버브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한인 2세다.

레익 포레스트 고교를 졸업하고 UIUC에서 국제학을 전공하면서 부전공으로 비즈니스까지 공부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미주 한인사회를 더 많이 알기 위해 중앙일보서 인턴을 한 이 씨는 내달 교환학생으로 대만에서 한 학기동안 동아시아 스터디를 할 계획이다. 고교 시절부터 7년간 익힌 중국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해보고 싶은 기회이기도 하다.

한 살 터울 오빠는 노스웨스턴대에서 생물학을 전공 중인데 치과의사인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한다고.



이 씨는 내년 대학을 졸업하면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이다. 최근 연일 언론에 등장하는 이민과 서류미비자 문제를 다루는 전문 변호사가 목표다.

“입양아로 미국에 와서 은퇴한 분을 만났는데 아직도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소셜 연금도 못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

그는 이민자들과 그들의 자녀가 겪는 숱한 애환을 접하면서 그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내고 적극 돕겠다는 각오다.

이 씨는 재주도 많고 관심도 다양하다. 고교 시절 농구팀과 골프 팀에서 활동했고 피아노와 플룻 연주도 수준급이다. 독서와 토론도 즐기는 편이다. 매년 방학이면 어머니 오피스에서 프론트 데스크 및 어시스턴트로 일도 한다.

백인이 다수였던 고교 때와 달리 다양한 배경을 지닌 대학 캠퍼스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고 식당을 같이 가고 볼링을 즐기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2세들과 친해지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내년 대학을 조기 졸업한다는 그의 꿈은 스물살 청춘만큼이나 또렷하고 밝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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