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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에 50달러'…초고가 커피 마니아 는다

홍희정 기자
홍희정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1/23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1/22 15:46

파운드에 130불 원두 사용
냉동추출 등 다양한 실험도

뉴욕의 라운드케이카페에서 5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푸어오버 커피. [라운드케이카페 홈페이지 캡처]

뉴욕의 라운드케이카페에서 5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푸어오버 커피. [라운드케이카페 홈페이지 캡처]

한 잔에 50달러가 넘는 커피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초고가 커피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가주에 있는 '클래치커피'(Klatch Coffee Inc.)는 최근 한 잔에 55달러 하는 커피를 선보였다.

LA에서 동북쪽에 있는 랜초쿠카몽가에 본사를 둔 클래치커피는 파나마의 카나스 베르다스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 원두를 미국시장에 처음 소개한 업체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는 워낙 귀해 '신의 커피'라고도 불린다. 특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커피는 온라인 경매 사상 유례가 없는 파운드당 130달러에 판매된 바 있다. 이밖에도 클래치커피는 독특한 초콜릿 향이 나는 예맨 원두를 파운드 당 최대 240달러에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라운드케이카페'(Round K cafe)에서는 푸어오버(드립) 형태의 스페셜티 커피를 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커피 위에 특별한 문양이 그려지는 것도 아니지만 가격은 일반 커피의 10배 이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라운드케이카페의 한인 바리스타 변옥현 씨와의 인터뷰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특별한 '우주비행사' 푸어오버 커피를 만들기 위해 롱 아일랜드의 바닷물에 원두를 담가 실험을 하고 압축된 용기에서 커피와 물을 냉동해 추출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바리스타는 실험을 위해 콜롬비아의 작은 농장에서 수확한 원두 1파운드를 기상 풍선에 넣고 뉴저지에서 우주로 발사해 지상에서 약 30마일 상공까지 올려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미 잘 알려진 사향고향이 배설물로 만든 '루왁커피'와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커피 '블랙 아이보리' 등도 한 잔에 50달러가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커피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대중적인 커피 외에 초고가 커피까지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커피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커피 전문가 올리버 스트랜드는 "현재 커피 시장은 아시아, 특히 한국과 중국, 대만 및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스타벅스의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100달러 짜리 커피를 명품 벨트나 핸드백처럼 또 다른 고급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원두 패키지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커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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