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신청자 개인정보 노출

IDES "시스템 오류"… 소셜시큐리티번호 등 공개

[IDES]

일리노이주 실업수당 신청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시카고 공영 라디오 방송 WBEZ는 최근 일리노이주 고용안전국(IDES)에 실업 수당을 신청한 독립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들의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 및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IDES 측은 "시스템 오류가 주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일리노이 주지사실은 "실업수당 신청자 개인정보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 노출됐으며, 곧바로 시스템을 고쳐 추가 노출을 막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는 개별로 연락을 취하겠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리노이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00만 건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관련 문제가 속출하자 주정부는 최근 IDES 실업수당 콜센터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하루 수만건에 달하는 실업수당 신청서를 접수•처리할 수 있는 역대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했으나, 신규 가동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당국은 시스템을 제대로 수정•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