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햄버거서 철수세미 이물질
스코키 거주 한인 “업체측 위생-청결 주의해야”
그는 “먹다가 뭔가 이상해 햄버거 안을 들여다보았다. 철로 된 것이 보여 바로 버거킹으로 달려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버거킹 매장을 찾아가 항의했고 여성 매니저는 이물질이 매장 내 스토브를 닦던 철수세미 조각임을 인정했다고 한다.
김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식당들이 위생 점검과 청결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때 아닌가? 조그만 것도 아니고 이런 큰 이물질이 빵 속에 들어가 있어 무척 놀란 것은 물론 화까지 났다”고 밝혔다.
버거킹 매니저측은 즉시 환불을 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김씨 부부는 환불을 받지 않았다. 왠지 개운치 않은 마음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서비스를 할 때 매장 안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누구인지를 다 볼 겁니다. 혹시라도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인종차별을 당한 거는 아닌지 좀 알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러 종업원이 이물질을 넣은 건지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최근 뉴스에서 한 업소 종업원이 주문한 빵 안에 일부러 침을 뱉고 만들어 주었다가 추후 CCTV를 통해 그 사실이 발각돼 큰 파장을 일으킨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믿고 사 먹는 햄버거에 이런 일이 생기니 어안이 벙벙하다. 다른 한인 분들에게도 경각심을 좀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제보 배경을 밝혔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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