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Studi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5가구 중 1가구는 순자산이 0(제로)이거나 빚더미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색인종의 재정 상태가 훨씬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흑인 가구의 30% 히스패닉은 27%가 빚이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수백만 가구는 보유 자산보다 빚이 훨씬 많다"며 "만약 질병이나 차량 파손 등 예기치 않은 지출이 발생하면 이들은 거리로 나앉게 된다. 그만큼 취약한 재정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의 자산 가치 상승, 경제 발전 등의 혜택이 일부 계층에게만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빈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산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1970년만 해도 전체 자산 중 중산층 보유 비율이 62%, 저소득층은 10%, 고소득층 28% 였으나 2014년에는 고소득층의 자산 비율이 49%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중산층이 보유한 자산 비율은 43%로 급감했다. 저소득층이 보유한 자산 비율은 9%로 비슷했다.
또한 올 9월 기준 미국인들의 순자산 중간액은 8만12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혁안이 빈부격차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마켓워치가 최근 보도한 자료를 인용, 공화당 안대로 세제개혁이 이뤄지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최상위 소득층의 세후 소득은 7%나 증가하지만 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소득층의 세후 소득 증가액은 2%도 채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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