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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고속도로 전광판 ‘케첩 없는 핫도그’ 화제

도태환
도태환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31 11:51

운전자 주의 환기 위한 문구들

90/94 고속도로 상의 ‘노 케첩’ 전광판.[데일리헤럴드 웹 캡처]

90/94 고속도로 상의 ‘노 케첩’ 전광판.[데일리헤럴드 웹 캡처]

전통적인 시카고 핫도그(hot dog)에는 케첩을 뿌리지 않는다?

때 아닌 핫도그와 케첩이 소셜미디어를 달구고 있다. 그 배경에는 고속도로 안전운전을 위한 입간판이 있다.

‘노 스피딩, 노 텍스팅, 노 케첩’ 문구가 담긴 전광판이 90/94번 고속도로 상에 등장하자 한 시민이 이 사진을 인터넷 상에 올렸고 “핫도그에 케첩을 올리면 즉각 시카고에서 추방될 것”이라는 트위터 상의 경고도 나왔다.

그러나 케첩 없는 핫도그가 화제의 본질은 아니다. 시카고의 전통적인 핫도그에 케첩을 넣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리노이교통국(IDOT)이 고속도로 전광판에 하필 안전운전과는 상관없는 ‘노 케첩’ 문구를 올린 이유가 이슈다.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 헤럴드 등 주요 일간지와 크고 작은 지역 언론이 최근 이 이슈를 거의 동시에 다루었다.

IDOT의 색다른 전광판 메시지는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어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방편이다. IDOT의 제이미 시몬 국장은 2가지 예를 들었다. 어머니날 전광판은 “Mom says late’s OK. Dead is not. Obey speed limits”(어머니는 늦어도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죽음은 아닙니다. 제한속도를 따릅시다)였다.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되었을 때는 “Buckling up is always a good GOOOOOOOOOOOOOOOOAL”(안전벨트 착용은 언제나 훌륭한 목표(골)입니다)이 전광판을 장식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 때의 일리노이 고속도로상의 전광판.[IDOT]

러시아 월드컵 개막 때의 일리노이 고속도로상의 전광판.[IDOT]

IDOT는 이색적인 문구를 계속 궁리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시선 끌기에 성공적이라는 자평에 따른 것이다.

IDOT는 고속도로 상 교통사고로 해마다 1천 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올해도 지난 7월 27일 현재까지 522명이 사망했다. IDOT는 대부분의 사고가 예방 가능한 것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봄부터 모든 고속도로에 ‘케첩’ 처럼 관심을 끄는 문구를 전광판에 담기 시작했다. ‘케첩’ 아이디어를 비롯해 다양하고 기발한 문구가 IDOT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런 문구도 있다. "That text can wait. Love, Mom. 3 minutes to I-355."(사랑해요 엄마 같은 문자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3분이면 I-355에 도달합니다)

교통공학연구소의 기술담당 대표 제프 린들리는 전광판의 이색 슬로건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하고 있다. 그저 안전벨트를 매라든지, 속도제한을 지키라는 등의 평범한 문구는 운전자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광판 슬로건은 15 단어 이내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60마일의 속도로 달리는 운전자가 전광판을 볼 수 있는 시간은 8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운전자들의 시선을 끄는 기타 IDOT 전광판 문구들이다.
• "Cars have bumpers. Bikers have bones. Share the Road.
• "Han says Solo down. Obey speed limits," reflecting the release of "Solo: A Star Wars Story."
• "Get your head out of your apps. Put the phone down."
• "A good role model does not drive distra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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