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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추수감사절 최대 명물 ‘Chuy’s 퍼레이드’ 화려한 행진

어스틴 주 청사 출발, 사우스 콩그레스 따라 1 시간 가량 이어져
블루 산타 프로그램 “재미난 볼거리와 따뜻한 맘 함께”

추수감사절은 1621년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농사를 지어 많은 수확을 거두자 이를 신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추수감사절은 한바탕 떠들썩한 축제처럼 치러지고 있다.

어스틴에서도 화려한 퍼레이드 행진이 이어졌다. ‘Chuy’s 퍼레이드(Children giving to children parade)’가 지난 24일(토) 어스틴 주 청사를 시작으로 밴드와 대형 캐릭터 인형 등과 산타가 등장하며 사우스 콩그레스(S. Congress)를 따라 시져 샤베즈(Cesar Chavez) 길을 가득 매웠다. 이날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은 사우스 콩그레스 길을 따라 늘어섰다.

‘Chuy’s 퍼레이드는 거대한 만화 캐릭터 애드벌룬이 거리의 상공을 수놓았고 꽃장식 차량에 탄 공연단과 관악기 밴드가 함께 행진하며 어스틴 중심가 거리를 통과했다. 이날 미 주류 언론사에서도 나와 열띤 취재와 생중계를 통해 퍼레이드 행진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에서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Chuy’s 퍼레이드는 멕시칸 식당 Chuy’s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영(Mike Young)이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기부하는 ‘블루 산타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이보다 큰 규모의 장난감 퍼레이드를 개최해 추수 감사 연휴, 연말, 연초 시즌 어려운 가정과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퍼레이드 중간중간 장난감을 수집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으며 기부된 장난감들은 ‘블루 산타’를 통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기증된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석한 한 관광객은 “어스틴에선 보기 힘든 재미난 볼거리와 함께 따뜻한 맘을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해마다 퍼레이드를 보러 왔다는 딜런(Dylan)씨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우스 콩그레스 주변에 사는 한 한인은 "해마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아파트 5층에서 구경하다가 올해 내려가서 봤는데 분위기가 또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Chuy’s 퍼레이드는 전날 캐릭터 풍선들에 공기를 넣고 새벽 2시30분부터 리허설을 한다"며 "인근 주민들은 새벽부터 북치는 요란한 소리에 올해의 퍼레이드가 또 시작되는구나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퍼레이드 행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오는데다 최근 테러 우려로 어느 때보다 많은 경찰관들이 배치됐지만 다행히 행사는 아무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이날 거리 질서를 위해 근무한 어스틴 경찰 관계자는 "이번 퍼레이드 준비과정까지 함께했는데 비록 일 때문에 하는 것이지만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늘 재미있고 흥분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기다리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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