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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열 목사 목회 칼럼: “모든 것을 소유한 자처럼 살자”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6:10)

바울은 가난하였다. 아무것도 없는 자와 같았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모든 것을 소유한 자다.”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를 분명하게 알고 적용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바울파, 게바파, 아볼로파로 나누어진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성도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1)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2)” (고전 3:21-22)

내가 존경하는 아무개를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만물을 다 주셨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 누리는 자는 특정한 무엇 때문에 자랑하지 않는다. 자랑은 부족한 것에 대한 열등감의 표현이다.


그러나 성도는 모든 것을 소유한 자다. 바울, 아볼로, 게바 같은 모든 지도자들도 결국 성도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나 업적을 크게 보고 인간을 섬기거나 인간에게 영광을 돌려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이 구속받은 성도와 교회에 속한 것이지 성도와 교회가 특정한 지도자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이나 죽음까지도 성도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성도가 사용하도록 주셨다.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모두 성도에게 주셨다. 모든 것은 성도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성도에게 속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세상적으로는 실패한 것 같아도, 물질적으로는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의 자녀됨 자체로 부요한 자가 된 것이다.
성도는 모든 것을 소유한 자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것을 소유한 자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부요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자녀가 되는 가치가 얼마나 큰 지를 알았기 때문에 세상사람들이 자랑하는 명예와 권력까지도 배설물처럼 여겼다.
성도에게 만물의 모든 것이 주어졌다는 의식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두가지로 적용해 보자.
첫째는 인간을 포함하여 그 어떤 피조물에게도 종이 되지 말자. 이것은 유명한 지도자들, 권력, 재물과 명예에 열광하지 말고 오직 그 모든 것을 소유한 자 같은 여유로...자유자의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둘째는 오직 하나님의 통치 때문에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만물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성도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은 부요함이든 가난함이든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를 통치하고 계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 안에 계시고 만물을 통치하고 계신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께 속한 자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다.
그러므로 성도는 인간이 최고 통치권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최고 통치자로 인정하며 그분을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성도는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이 비추시는 빛을 바라보면서 그분이 비추시는 빛을 좇아 기쁨으로 살아가는 존재다. 성도는 비록 인생의 풍랑은 계속하여 몰아치고 슬픔과 근심과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통치하시며 최선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믿음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능력으로 성도는 이 땅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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